기후변화대응 종합연구동, 온난화 병해충영향평가연구동 신축

석면 위험 노출 등 시설 노후화로 기후변화 연구의 효율성을 떨어뜨렸던 농진청 소속 제주 온난화대응연구센터의 시설신축 등에 113억원의 국가예산이 투입된다.

농촌진흥청이 국회 농해수위 김우남 위원장에게 제출한 '2014년 국정감사 지적사항에 대한 처리결과'에 따르면 향후 3년 간 '기후변화대응 종합연구동' 및 '온난화 병해충영향평가연구동' 신축 등에 113억원의 국가예산이 투자된다.

또한 이 사업의 추진을 위한 설계비 등 1차 연도 사업비 23억원은 이미 2016년 정부예산안에 포함됐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2009년부터 국정 감사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에 대한 지원확대를 비롯해 제주를 기후변화연구의 메카로 육성할 것을 정부에 주문해왔다.

특히 김 위원장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에 노출되는 열악한 근무환경과 협소화고 노후화된 시설에서는 제대로 된 연구 성과를 낼 수 없다"며 석면 위험에 노출된 기후변화종합연구동과 축사를 개조해 사용하고 있는 병해충영향평가연구동의 신축을 강력 요구한 바 있다.

이밖에도 부족한 연구 장비에 대한 문제 등의 시정을 요구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총 113억원의 시설신축 및 장비확충 사업비를 투자하기로 결정, 기후변화종합연구동과 병해충영향평가연구동과 신축 사업에는 향후 3년 간 각각 84억원, 2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내년도 예산안에는 기후변화종합연구동 설계비 약 2억원, 병해충영향평가연구동 설계 및 건축비 약 18억원이 반영됐으며, 장비 확충에 필요한 9억원 중 약 3억원이 포함됐다.

김 위원장은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는 제주를 기후변화연구의 메카로 성장시키기 위한 거점기관"이라며 "앞으로도 예산을 확대하고 연구 성과를 높이는데 국회 차원의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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