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경제산업국, 내년 상반기 중에 인증기준 마련하고
'J마크' 새로 디자인한 후 내수 및 수출 상품에 부착

▲ 박홍배 제주특별자치도 경제산업국장. ⓒ뉴스제주

'메이드 인 제주(Made in Jeju)'를 선호하는 제주산 1차 농수산물 및 수출품에 대한 품질인증이 강화될 전망이다.

최근 중국 수출 일부 상품들 가운데 제주산 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있음에도 Made in Jeju 홍보로 이익을 창출하고 있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또한 도내 음식점에서도 외국산 축산물임에도 불구하고 제주산으로 둔갑해 판매되고 있는 등 '제주산'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외국 바이어들도 도지사가 품질을 인증하는 제품에 대해 적극적인 구매 의사를 표명하고 있어, 제주특별자치도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제주제품 인증제도(Made in Jeju)을 새롭게 만드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박홍배 제주도 경제산업국장은 24일 도청 기자실에서 이에 대한 브리핑을 가졌다.

▲ 현재 제주특별자치도가 품질인증으로 사용하고 있는 'J마크'. ⓒ뉴스제주

제주도는 먼저 지금 현재 만들어져 있는 'J마크' 디자인을 변경한다.

이 마크가 붙여져 있는 제품은 제주산 농수축임산물을 원료로 제조·가공한 식품이다.
현재의 J마크 심볼은 특허청에 등록돼 사용되고 있으나 수출기업들이 선호하지 않아 전통식품에만 사용되고 있다.

이에 제주도에선 현재의 J마크 심볼에 대해 ▲인지도가 미흡하고 ▲UNESCO에서 재인증이 안 될 경우 도안을 수정해야 하며 ▲자칫 Made in Japan 이미지로도 비춰지고 있어 이를 수정하기로 결정했다.

박홍배 국장은 이 마크를 수정하고 내년 상반기 중에 제주산 제품의 품질을 인증하는 엄격한 기준을 제정해 제주에서 생산되는 모든 제품들에 이를 붙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지사 인증제품에 대한 기본 원칙은 △제주에서 생산된 제품이며 △제주산 원물 및 원료를 사용한 완제품이어야 한다.

제주산 제품 가운데 특히 화장품에 대해선 별도의 인증도안이 제작돼 부착된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 하반기 중에 관련조례를 제정한 뒤 내년 상반기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우수 농수축과 특산품에 대해선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인증 통합조례를 제정해 새롭게 제작되는 통합인증 도안을 사용하게 된다. 이 도안은 내년 하반기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수출품에도 통합인증도안이 사용되며 2017년부터 추진된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제주산 흑돼지고기, 옥돔, 은갈치 등 1차산업 특산품을 재료로 사용하는 음식점에 대한 도지사 인증도 별도로 시행키로 했다. 음식점에 대한 인증은 내년 상반기에 실시된다.

새롭게 제작될 'J마크'는 제주특별자치도 심벌마크를 기본컨셉으로 하고 이를 활용해 제작된다.현재 국내 대기업 디자인센터에 의뢰돼 있는 상태다. 디자인 도안은 올해 말에 결정되며, 제주도에선 12월까지 제작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 제주도 지역브랜드 심볼. ⓒ뉴스제주

한편, '제주마씸'이나 '해올렛', '서귀포에버', '불로초', '햇살바람' 등의 지역 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지역단위 브랜드들은 'J마크'와는 별도다.

J마크는 도지사가 인정하는 품질 인증 제품이라는 뜻이며, 상기 지역단위 브랜드 상표 이미지는 홍보 이미지를 위한 것으로서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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