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정부기구(NGO)인 '북한의 인권에 관한 미국위원회'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이하 안보리)에 북한의 인권비난 결의 채택을 촉구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31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북한의 인권에 관한 미국위원회'는 하루 전인 30일 국제사회의 관심이 핵개발 문제에 집중돼 있어 북한 주민들의 곤궁한 삶이 잊혀지고 있는 것을 염려, 인권문제 해결도 병행하라는 요구를 안보리에 했다고 전했다.

이 단체는 보고서에서 제1 단계로 유엔 헌장 6장(분쟁의 평화적 해결)에 근거, 제재를 수반하지 않는 비난 결의를 채택하라고 안보리에 제언했다.

보고서에는 또 북한이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제2 단계로 제재를 가할 수 있도록 하는 유엔 헌장 7장에 근거한 결의 채택을 검토하라는 내용도 담겨 있다.

'북한의 인권에 관한 미국위원회'는 아울러 북한 어린이 37%가 만성적인 영양실조에 허덕이고 있으며 북한 내 강제수용소에서 30년간 40만 명이상이 사망했다며 "(상황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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