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회사법인 제주馬산업 주식회사 강대평 대표 인터뷰

우리가 식용으로 먹는, 육고기라 불리는 대표적인 품목으로 대다수의 사람들이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등으로 생각이 들 것이다.   그만큼 그러한 축산물들이 우리들 식재료로 사용이 되고 있고, 그들의 독특한 맛과 요리에 길들여져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정작 돼지고기나 쇠고기만큼이나 맛이 있다던 말고기에 대한 음식평이나 맛과 관련된 이야기는 상당히 드물다.

무슨 금식이라도 되는 건지 말고기를 먹는 자체가 불경스럽다고 여기는 사람들도 종종 주변에 있었다.
그러나 요즘 들어 삶의 질 향상과 웰빙의 영향 등으로 숨겨진 맛의 비밀여행을 떠나듯이 말고기를 찾고 즐기려는 사람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고, 말고기를 이용한 다양한 음식들이 각종 행사장에서 전시되기도 한다.

하지만 말(馬)과 관련된 산업이 오로지 음식에만 한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이 잘 아는 승마, 경마, 마육, 향장품으로 사용이 가능하며, 더 나아가 재활승마 같은 사회복지분야 등 다양한 부분에서도 사용이 가능하고 현재 진행 중에 있다.   그만큼 말(馬)산업의 넓고 다양하게 접목할 수 있는 점과 특히, 돼지고기 등 다른 고기와 비교해서도 맛과 영양이 밀리지 않는 말(馬)고기의 풍부한 시장성과 성장 가능성에 전문 시장 마케터들이 주목하고 있다.

다들 잠재적이고 대박 가능성이 농후한, 그러한 시장성이 눈에 보이는 말(馬)클러스터(cluster)사업, 다시 말해 블루오션(blue ocean)에 대하여 알고는 있었지만 섣불리 나서는 이가 없는, 지극히 첫걸음인 사업이다.

그런 첫걸음을 대표하여 험난의 길을 스스로 자처하는 이가 있다.

오늘 필자는 스스로 누구도 섣불리 나서지 않은 그 길을 대표하여 나서는 말(馬)산업의 선구자인, 제주 馬클러스터사업으로 시작하는 농업회사법인 제주 馬산업주식회사 강대평사장을 만나 이번 사업에 대한 견해와 더불어 그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 제주 馬클러스터란 무엇이며, 추진배경과 이 사업의 특징은 무엇인가?

지역 농업클러스터는 일정지역에 특화된 농산물의 생산․유통․가공 등과 관련된 주체를 중심으로 산․학․관․연(생산 산업체+학계+행정기관+연구기관)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기용자원의 최적이용을 통해 지역농업을 혁신하는 농산업 결집체를 뜻하는 것으로 가장 제주적이면서, 제주하면 떠오르는 최고의 브랜드가 될 수 있는 「제주와 말(馬)」관련 산업의 역사성과 전통성이 충분한 시장적 가치를 바탕으로 제주지역 산업체, 대학, 연구소, 행정을 네트워크로 집적시켜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는 물론, 한․미 FTA, 한․EU FTA 등 급변하는 세계경제 시대에 경쟁력을 높이고 馬산업을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려는 전략에서 추진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2007년 말 농림수산식품부와 제주특별자치도의 사업승인에 따라 (재)하이테크산업진흥원 내 연구소 주도형으로 제주馬클러스터사업단을 발촉하여 업무를 수행하던 중 사업의 연속성 확보 및 수익성 창출차원에서 2009년 2월 23일 농업회사법인 제주 馬산업주식회사로 등기를 마치고 동년 3월 13일부터 업무개시를 하게 되었다.

제주 馬클러스터사업은 말고기의 브랜드 차별화로 소비자 맞춤형 고급육을 개발하고 Sport Horse육성차원에서 승마용 마필을 조련시켜 나감은 물론, 마유를 함유한 화장품개발로 고부가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말(馬)산업 기반 인프라를 구축하고, 브랜드개발 및 유통기반 확충을 통해 인력양성 및 대중화를 기해나감으써 신상품, 신시장을 창출하는 지역 특산품으로 馬산업을 고도화 해 나가게 되는 그러한 사업이라고 생각이 된다.

# 사업추진 계획을 연차별, 분야별로 상세하게 구분해서 설명한다면?

馬클러스터사업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개년 사업으로 국비 약 32억원, 제주도비 약35억원, 자체부담으로 약 2억원 등 총 약 69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분야별로 투자계획을 살펴보면
법인설치운영, 마육품질고도화, 법인컨설팅, 선진 말(馬)산업벤치마킹, 홍보시스템 구축, 재활승마 아카데미, Horse Meat Academy, 마분화 축제 참여 등 혁신체계 및 네트워킹 구축사업에 2008년도에 약 6억원, 2009년도에 약 5억원, 2010년도에 약 9억원 등 총 약 20억원 정도로 투자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지역 馬산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센터구축사업비에 약 23억원을 투자하며, 마육가공품 개발, 마유화장품개발, 관광상품개발, 통합브랜드개발, 홍보마케팅 등 산업화 및 마케팅 활성화사업에 2008년도에 약 3억원, 2009년도에 약 1억원, 2010년도에 약 18억원 등 총 약 22억원을 투자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3개년 사업을 상세하게 분석 및 점검하여 사업성에 대한 평가를 진행한 후에 인센티브 차원에서 2개년 연장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 감귤을 대신할 대체산업으로서 축산품중 말(馬)이라 여기는 이유는?

제주는 경마, 승마, 마육, 향장품 등 1, 2, 3차 산업을 연관시켜 동반성장 할 수 있는 말(馬)산지라 할 수 있다. 섬이라는 지정학적 특성을 살린 천혜의 목축환경과 구제역과 0-157 등 가축질병으로부터 격리된 청정지역으로서 전국의 80%에 해당하는 2만여 마리의 마필을 보유하고 있고, 한국마사회가 운영하는 제주경마공원을 비릇하여 관광승마장 22개소, 축산물 가공업체 900여개소, 말(馬)전문식당이 50개소가 운영되면서 다양하게 마필산업을 확충해 나갈 수 있다.

‘말은 나면 제주로 보내고 사람은 나면 서울로 보내라’라는 속담은 제주가 말(馬)사육과 관리가 가장 적합한 환경적 요소를 반증하는 말이다. 제주마는 선사시대 수렵이 대상이 되었고, 삼국시대에는 교역용으로, 고려시대에는 조정에 진상용으로 이용하였다.

고려말에는 몽고말과 목축기술이 전래되어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하자 제주도 전역을 목장화 함으로써 국내외의 말공급을 위한 전진기지가 되었다. 제주마는 고기와 젖, 교통, 운반, 통신, 진상과 교역, 농경, 탈곡, 전쟁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을 뿐만 아니라 탕건(갓), 말가죽 옷과 신발, 아교, 말기름 약제, 말똥연료 등 군수물자와 일용품으로 널리 이용되어 왔다.

한국에서 말고기는 제주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제주 고유음식이였다.
제주인들은 특히 말고기를 몹시 좋아한다. “몰괴기론 살아도 쉐궤기론 못살주게”라는 제주에서 전해내려오는 말로써 ‘말(馬)고기로는 끼니가 가능하나 소고기만으로는 끼니가 되지 않는다’라는 말이다. 그만큼 말고기는 많이 먹어도 물리지 않고 소화도 잘된다는, 말고기를 찬양하는 말이다. 사실 말고기는 맛이 있고, 영양학적으로도 현대인에게 우수한 식품 자원이다.

말로기는 저칼로리 고단백 건강식품으로 현대인에게 각광을 받고 있는데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 증 곡류에 부족하기 쉬운 라이신과 트레오닌 함량이 높아 필수아미노산을 보충해 줌으로서 완전 단백질 식사가 된다. 말고기의 지방에 붙어있는 지방산은 50~60%가 불포화지방산(올레인산, 리놀레산, 팔미톨레산)으로 사람의 체온에 쉽게 녹아 버림으로 비만의 원인이 되는 고지방, 고칼로리 식품과 차별성을 가지며,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더군다나 오메가3 지방산 함량이 높아 성인병을 유발할 위험성이 훨씬 적다고 연구결과에서 보고 되고 있다. 또한, 말기름을 이용하여 거칠어진 손이나 발이 갈라져 아픈 곳에 바르는 민간 피부연고제 역할을 해왔는데, 최근 연구결과에도 팔미톨레산을 다량함유하고 있어 사람의 피부를 보호하는 피지의 주요성분이며 강력한 항균작용을 한다고 하였다.
말기름이 단순하게 말고기에서 발생한 부산물 개념이 아닌 새로운 기술로서 다양한 제품개발이 이루어진다면, 신성장 블루오션으로 신시장 개척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한다.
민간요법에서 알려진 말기름의 성분과 효능을 과학적으로 규명하여야 하고, 다양한 기초연구와 제품개발에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할 때다.

# 이번 사업의 성공을 위한 대안이나 방법을 제시한다면?

제주가 말(馬)산지라는 현실에서만 안주할 수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주특별자치도와 (재)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에서는 馬클러스터 사업을 유치했다는 자체는 상당히 고무적이라 할 수 있으며, 비록 연구소 주도형이지만, 네트워크 구성, 인력양성, 말(馬)관련제품의 우수성 연구 등 기본 인프라를 착실히 구축해 나간 연후에 생산자, 가공산업, 승마관련인, 전문 요식인들이 한마음으로 마필 중흥을 위해 의견을 모아 진다면 1, 2, 3차가 아우러진 최상의 기간산업으로 발전될 수 있는 첩경이 되리라고 본다. 특히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작년 말경에 2009년부터 2017년까지 19개 사업에 총 950억원을 투자하는 FTA대응 신성장 산업화를 위한 말(馬)산업 발전 종합대책을 발표하였다.

이러한 면을 직시할 것이 마산지로의 제주특별자치도가 마필산업에 관한한 당연히 타지방에 비해 독보적인 존재로 각광 받아야 마땅하다. 그러나 지금의 현실은 그렇게 난관적이지만은 않다. 정부의 말(馬)산업 육성 정책을 보면, 경마, 승마, 마육의 3개축이 동반성장 하도록 전국을 대상으로 동시다발적으로 지원 해주고 있고, 말고기는 타육류에서 의심되는 구제역, 광우병, 조류독감으로부터 안전함은 물론 웰빙식품으로서의 영양성이 풍부하고, 말뼈는 골다공증 등 개선효과, 말기름은 피부친화성이 높다는 연구결과 발표와 생활 승마나 승마트레킹, 지구력 경주 등 말관련 스포츠는 세계적으로 고급 레포츠분야로 인식됨으로서 전국에서 말을 소재로 한 신성장으로 육성시키고 있는 것이 지금이 현실이라 할 수 있다.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이 필요한 말(馬)산업은 실상 한우산업과 양돈산업, 양계산업 등 기타 다른 축산업과 다른 면이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현실일 것이다.
쇠고기나 돼지고기는 농장에서 식탁까지 소비자 맞춤형 고급육을 생산하여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요, 최후의 산물이라 할 수 있지만, 말 산업은 비육단계를 거쳐 마육을 고급화 시켜야 하는 점과 또 하나는 경마용, 승마용으로 최대한 이용한 후 최종적으로 고기로 소비자에게 제공하게 되는 일단 면이 있는 것이 큰 관건이라 할 수 있다.

제주마필산업이 브랜드를 높이고 신동력 산업으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식용마 육성을 위한 생산기반을 갖추고 마육의 품질을 고급화 시키는 기술개발을 통해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요리와 관광상품을 개발 할 필요성이 있으며 말뼈와 마유를 이용한 건강식품 및 화장품 브랜드와 기술개발도 필요하다.
또한 레져스포츠로서의 경마, 승마산업 육성은 국제대회를 위한 기초마필의 육성, 조련 등도 시급한 실정이다. 또한, 제주마축제를 제주도 대표축제로 과감하게 전환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승마대회, 세계마장미술대회, 세계폴로승마대회, 지구력 월드컵대회 등도 적극적으로 유치되어야 한다. 중산간 10소장과 갓성을 이용한 마필사육 문화 재현, 한국마사회 제주경마본부에서 공익사업으로 재활인의 치료를 위한 재활 승마 운영, 마산지를 각인한 제주랜드마크 조형물구축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나가야 한다.

# 축산전문가로서의 이번 사업의 성과를 예측한다면?

제주의 말(馬)산업이 타 지역에 추월당하거나 뒤쳐지고 있지 않나 하는 걱정이 있을 수 있으나 제주특별자치도에서 민자 유치 등을 통해 전국 또는 국제 규모의 각종 말(馬)관련 테마파크, 리조트, 랜드 등이 이미 조성되었거나 국제적인 지구력 대회 등을 계획하고 있으며, 제주특별자치도가 계획하고 있는 「馬산업 종합 발전대책」의 성공적 추진은 제주의 대표적 브랜드 가치뿐 아니라 1, 2, 3차 산업의 제2의 소득원으로 자리매김 될 것이며, 이를 위해 농가, 단체, 유통, 학계, 행정 등 5자 합일 정신이 필요한 때이다.

생산 이력제 도입, 대도시 직판장 개설, 프랜차이즈 개발, 체험장 운영 등을 통하여 제주마필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해 나가고 참여 업체에 대한 마케팅 지원 및 교육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
馬클러스터 사업이 지금 현재는 걸음마단계지만 이상 말씀드린 바와 같이 기초적인 인프라 등이 완료되고 나면 우리 제주馬산업주식회사가 중심이 되어 비육마 육성, 승용마 육성, 제주馬문화육성, 인력양성 등 1, 2, 3차 산업이 어우러진 6차형 산업으로서 농가, 업체, 소비자를 동시 보호하고 신 소득 성장 산업으로 제주 경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 말(馬)산업 현장에서 보고 느낀점이라면?

마필산업 자체가 경마, 승마, 고기, 향장품, 재활 및 기능치료, 관광, 문화 등 1, 2, 3차가 종합적으로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형태가 복합된 산업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산업이 종사자, 투자인, 기업인 등 모두의 바램은 다양각색으로 표출될 수 있고, 동반산업으로 같이 발전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자기당착에 빠져 타 분야와 공생 하려는 생각보다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글로벌 무한경쟁 시대에는 이러한 폐단에서 과감히 탈피하려는 도전이 절대적으로 필요할 때다.

제주마 육성을 위해 혈통정립과 중식기반을 조성하는 것은 국적있는 마필보존을 위해 당연히 필요한 사업이고, 제주산마의 육성조련은 현대사회의 Sport Horse분야의 수요창출에 동참하고 체계적이고 과학적은 프로그램에 의해 훈련 된 승마용 조련사들은 내륙지역, 더 나아가 세계로 수출 할 수 있는 신소재 산업이 될 수 있다.

말고기 및 향장산업은 대중화를 위한 기술개발과 유통시스템을 조기에 구축하여 고부가가치를 해나가야 하며, 국제대회 등 세계적인 축제에 대비하여 관광벨트 조성과 관광지와 연계하는 계획도 필히 검토되어야 한다.

# 장기적인 말(馬)산업 비젼을 논한다면?

과거의 말(馬)사육의 용도는 농경, 군사용 등으로 한정되어 있었으나 경제발전에 따라 승마, 경마, 레져스포츠 외에 말고기는 웰빙시대 식문화의 주요 요리 메뉴로, 말뼈는 골다공증, 칼슘보충, 관절염 등에, 말기름은 피부에 향균작용을 더해주는 화상치료용으로 효과가 있다고 열려지면서 ‘말은 버릴게 하나도 없구나’라는 인기 속에 점점 소비층이 확대 되어 나가고 있다.
그러나 현실에 만족하여 안주할 때는 아니라고 여겨진다. 내륙지역에서는 Sport-승마전략, 지구력 승마대회 유치, 말비육의 전문화 등 각 지방자치단체 별로 주요시책 산업으로 추진해 나가는 만큼, 전국의 80%차지하는 마산지로서의 위기의식을 느껴야 한다.

당면한 현실의 문제점을 하나하나 개선해야 할 과제들을 일일이 말(馬)관련 종사자들이 현장에서의 의견을 수렴하여 종합적인 해결책을 강구하여 지역적인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이다.
현대의 Sport흐름상 승마를 배우거나 여기시간을 이용하여 레져승마로 건강을 다지거나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려는 승마인들이 점차 늘어나는데 따른 승마시설과 다양한 승마 프로그램 개발, 지구력 승마, 산악트레킹, 말(馬)도로 산책, 국제적인 대회 유치, 국제적인 제주마 축제 시 말(馬)사업은 지역경제의 제1의 효자산업이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

저칼로리, 고단백질의 말고기는 빈혈, 당뇨의 치료, 리놀렌산 함량이 높아 동맥경화, 고혈압 등 성인병의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최대한 활용한 홍보 마케팅을 전개하여 제주도의 대표적인 향토요리로 중점 육성해 나가야 한다.
또한 당면해 있는 문제로는 Horse Meat Academy, 재활승마Academy에 종사하는 전문가가 턱없이 모자란다. 과감하게 말에 관한 전문가 육성을 위한 대학과정 또는 고교과정 설립을 통해서 관리사, 조교사, 승마지도사, 재활승마지도인, 장제전문인 등 기술자를 양성해 나가고, 마필산업 전문 경영과정을 수료할 수 있도록 함으로서 신성장 등록산업에 이바지 해야 할 것이다.

# 마지막으로 전문 CEO가 아닌 인간 강대평의 희노애락(喜怒哀樂)을 이야기 한다면?

강대평이라는 인물이 축산과 관련하여 인연을 맺게 된 연유는 부친이 영향이 막대하다.

저의 부친은 일제시대 제주농림중학교 시절 축산에 상당히 관심을 보여 학교에서 관리중인 가축 중 호마(현재의 Throughbred)1마리를 전담하여 졸업할때까지 키운바가 있다.   애축가이신 부친의 권고로 제주농업고등학교 수의학과를 졸업하고, 대학교 역시 축산을 전공하였다. 대학 졸업 후 북제주군 보건소에서 임시직 공무원으로 첫발을 내딛는 계기가 되어 제주도청 보건위생과에 근무하기까지 5년 동안 전공과목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공직생활을 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전공을 살려야 한다는 일념으로 축산직 공무원이 되어, 그 후 33년을 공직자로서 맡은바 임무를 다해 나가다가 2007년 6월 30일 정년퇴직을 하였다. 

공무원의 꽃인 사무관을 거쳐 서기관으로 승진이 되면서 축산분야 최고직인 제주특별자치도축정과장을 역임 한 후 영예로운 정년퇴직을 하였으니 제 스스로는 최고중의 최고인 명예를 얻은 것이라 할 수 있다. 공무원으로 평생을 보낸거나 다름 없으니 인생의 희노애락일것이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간 가진 자부심은 공직생활 중 주말도 반납하면서까지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최선을 다하여 수행하였다는 것이다.  

저의 보람된 일이라 하면 사무관 시절, 모자란 시간을 쪼개가면서 대학원 과정을 거쳐 농학석사 학위를 취득한 것과 대규모 양돈단지를 유치하면서 반대를 하는 지역주민들과의 갈등을 해소한점, 제주도 축산진흥원에서 근무하던 시절 마필산업에 관여하여 제주마 등록사업개시, 천연기념물 보호육성에 전념하였고, 2004년 11월 7일 도청 축정과장으로 임용 된지 3일 만에 갑작스런 돼지콜레라 항체사건으로 2년 동안 원인을 밝혀내려고 직원들과 주야를 가지지 않고 해결점을 찾으려 노력하였고, 결국 해결하여 제주의 자랑인 청정지역을 굳건하게 지켜 낸 점 등, 지금도 그 생각만 하면 가슴이 벅차오른다.

# 강대평대표와의 인터뷰는 여타 다른 인사들과의 인터뷰와는 또 다른 열정적으로 사는 한 인간의 다큐멘타리 삶이였다.

국내의 정치인, 기업인 등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을 만나 현장 인터뷰를 많이 해보았지만 탁 트인 실외에서, 그러한 현장에서 말(馬)과의 교감을 나누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가식없이 자연인으로서 솔직하게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는지 다시 한번 곱씹어 보았다.

강대평 대표와 인터뷰 와중에서도 그는 말(馬)의 상황과 주변 환경 여건을 지속적으로 확인하였고, 기자에게도 말(馬)산업의 발전방향이나 좋은 아이디어를 지속적이면서 강압(?)적으로 요구하였다.

그는 전쟁터에서 1대 100을 상대하는 가장 용맹스런 용장과 같은 두려움 없이 강한 추진력을, 전쟁속의 시나리오를 간파하고 적절히 인력과 전술을 구사하는 지장과 같은 전략기술을, 사업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남들이 가지 않는 어려운 길을 직원들과 혼연일체가 되어 나가는 덕장의 모습을 보여주는 진정한 삼위일체의 CEO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넘어야할 수많은 고난과 힘든 역경이 기다리고 있고, 끊임없이 머리속으로 현실도피의 순간이 그에게 다가올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이 사업이 중요한 사업이기는 하지만 끊임없는 노력과 혼연의 마음을 담는, 그러한 도전 정신없이 성공가능 지름길이 보이는 그러한 산업이 아니다. 만약 이 사업을 그냥 정부사업이나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사업으로 국한되어 추진한다면 나는 이 사업에 절대적으로 참여치 않았을 것이다. 지금까지 내가 해온 공직생활들이 직접 사람들을 만나서 부딪치고, 협의하고, 절충하는 업무를 해왔고, 그러한 노력 덕 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름대로 성공을 했다. 축산전문인으로 공직생활에서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받아온 그간의 도움을 이번 사업의 성공으로 갚으려 한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그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말(馬)산업에 대한 엄청난 시장성에, 너무나 많은 활용성에, 풍부한 개발가능품목에 놀랐지만, 더욱 더 감탄한 것은 공직생활에서 퇴임했던, 이제는 쉴 만도 한 그가, 이번 사업에 대한 무한한 열정과 노력, 너무나 진중한 모습에 다시 한번 놀랐다.

드넓은 제주의 청정 자연과 한가롭게 먹이를 먹는 말(馬)들, 그리고 오랜만에 느껴보는 열정의 시간, 말(馬)산업의 미래는 상당히 맑고 밝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소중한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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