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엣가요제’가 음악시장을 흐려 놓았다니, 이건 뭔 소리...

요즘 무한도전 ‘듀엣가요제’에 대한 말이 많다. 아니 많을 정도가 아니라 음해하고 비꼬는 글들이 갑자기 많아졌다.

 

 


왜 그런지 여러 비판의 글들을 읽어 보니 무한도전의 지금까지 보여준 내용보다는 요즘 최고의 이슈에 편승하려는 글들도 많았고(사실을 튀어 보일려고....), 무한도전 담당프로듀서인 김태호PD가 지금까지 보여준 방송 내면에 깔려있는 위트있는 사회비평에 못마땅해한 이들도 있었고, 넓게 알려고는 하나 깊지 못하는, 제대로 알지 못하는 글들을 올리는 단편적인 지식만을 내세우려는 이들도 많아 씁슬했다.

그럼, 그들이 주장하는 내용에 대하여 무한도전을 즐겨보는 이로써 한번 이들의 글을 반박해 나열해 보자


# “아무리 히트해도 음반이 5만장 팔리기 힘든데 '무한도전' 음반이 3만장 이상 팔렸다는 건 사실 믿기 힘드네요."

 

 


한 언론에서 음악관련자가 인터뷰한 말이다.

예전 김건모, 서태지, 조성모, 신승훈 등을 비릇해서 한 시대를 풍비한다는 가수들은 보통 100만장, 200만장훨씬 넘어섰다.
이제는 음원시장 자체가 단지 CD로 음악을 듣는 것이 아닌 MP3, MP4 등 각종 음원기계를 통해 다운받아 듣는 등 다양한 음원시장으로 음반판매가 음악의 히트기준이 되기는 힘든 시기다.

요즘 최고의 히트곡들이 몇만장 팔렸는데 무한도전 노래들이 몇만장 팔렸다는 자체가 이상하고 문제가 되는지 의문을 제기한 사람에게 묻고 싶다.

이번 무한도전의 듀엣가요제의 수익금은 모두 좋은일에 쓴다고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지속적으로 발표하였고 또한, 이번에 벌어들인 수익금을 방송사와 제작진이 인터뷰에서 쓰일 용도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각 게시판에 무한도전의 듀엇가요제에 출품한 노래들의 수익금이 좋은 일에 사용된다고 하니 이번만큼은 제발 불법으로 다운받지 말자라는 글들이 삽시간에 퍼질정도로 열기가 대단하였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듀엣가요제에 출품된 노래들이 충분히 대중들에게 어필이 가능한 작품이란 것이다.

음원전문사이트 '도시락' '멜론' 등에선 실시간 음원 차트 1위부터 시작하여 상위권부분에 모두 포진하는 저력도 보여주었다.

1, 2곡이 인기가 있을 수도 있지만 엘범 전체곡들이 히트가 가능하기가 정말 어렵다.
또한, 이들과 같이 한 가수들과 작곡, 편곡자들이 음악별로 그 분야에서 최고라고 일컬어지는 인물둘이다.

이들이 만들었기에, 그리고 요즘 찾기힘든 다양한 노래들의 체험이 음악시장에서 이슈화 되고, 더욱 중요한 것은 노래가 대중들의 귀에 쏙 쏙 들어왔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라 여겨진다.


# 아주 짧은 시간만에 만든 뚝딱해서 만든 '무한도전' 노래들, 대박 행진은 이해하기 힘들다.

 


이글 또한 한 언론에서 인터뷰한 내역중의 말이다.

 

단시간안에 만들어서 음악이 별로였다는것이라는 말에 필자는 절대 동의 못한다.

국내 예를들면, 90년대 락계에서 테리우스라 불리면서 엄청난 인기를 얻은 신성우의 서시는 감자탕집 화장실에서 10분만에 만든 노래로 유명하다.

그 짧은 시간에 만든 노래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노래의 정서나 음의 나열공식이 뛰어난 요즘도 명곡으로 평가된다.

또한, 모 언론에서 요즘 최고의 작곡자이면서 프로듀서인 박근태씨는 성시경의‘우린 제법 잘어울려요’,가 10분, 샵의 ‘스위티’가 2분, 김현정의 ‘단칼’이 5분정도의 짧은 시간에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이러한 곡들이 음악시장에서 상위권에 머물렀다는 것은 어느 누구도 알기 때문에 이곡들의 노래의 퀄리티가 부족하다고 딴지 걸기에는 부족할 것이다.

또한, 빅뱅, 에프터스쿨과, 손담비 등 음반시장 대히트의 노래로 최고의 음악프로듀서로 알려진 용감한형제도 대부분의 노래들은 일상 생활중에 갑작스런 영감으로 단시간만에 만든 노래가 많았고, 그 곡들이 대단한 인기를 얻었다는 일화는 유명한 이야기다.

제작기간이 열흘이 안되었다고 비교를 하면서 예를 든 내용을 한번 보면 김동률ㆍ윤상 같은 가수들이 음반 하나를 만들 때 걸리는 기간은 2~3개월이라고 밝혔다.

그들은 가수이면서 작곡가인 ‘싱어송라이터’의 대표적인 인물들이다.   또한, 그들은 자신들의 음악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과 변화를 시도하는, 현재의 대중들의 기호와 시장흐름보다 자신들의 노래에 대한 주장을 굽히지 않는 대표적인 인물들로 이번 무한도전 비교대상으로 평하기에는 억지스럽다.


# 무한도전을 공격하는 언론매체들을 살펴보니 MBC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매체들이였다.

만약 무한도전이 MBC가 아닌 KBS, SBS 프로그램이였으면 이렇게 공격을 받았을가라는 의문이 든다.

그리고 담당프로듀서인 김태호PD의 촌철살인같은 자막과 웃음속에 숨겨져, 웃느라 내용을 곰곰이 생각하지 않고 보다가 지나치지만, 누군가 옆에서 일깨워주면 알게 되는 매회 암호같은 사회비평의 제작능력......

그러다 보니 적들이 생기게 되는것이고, 해당 방송사의 성향과 정치적인 행보 또한 이러한 적들을 양성하게 된 계기가 된것이라 본다.

정치적, 사회적인 성향 등을 떠나서 무한도전을 즐겨보고 주말에 본방을 사수하려는 이들에게는 다른 어떤 목적도, 이념도 없다.

단지 무한도전 멤버들과 함께 느끼고, 그저 즐기운 1시간여를 보내면 된다.

여기서 팬들에게의 비평이란 단지 ‘재미있다“와 ”정말 재미없다“라고 구분되는 극단적인 이분법만 존재할 뿐이다.

이 속에 잠재된 성향과 정치적인 목적.....그건, 아니다.


사회에서 보면 어느 한쪽으로, 일방적인 의견은 없다.

다 각기 다른 뇌구조와 다양하고 이질적인 경험으로 생각들이 다르게 된다. 아니 그래야 세상이 자유롭게 발전할수 있게 된다.

그러나 일방적이고 직설적인, 약간은 단절적인 비평보다는 대안을 제시면서 공유하는 비평이 좀더 낫지 않을가 여져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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