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대학생, 평화비 건립 위해 지자체 지원 촉구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고 제주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는 등 평화비를 건립하기 위해 제주도내 대학생들이 지자체의 지원을 촉구했다. 

2015 제주, 대학생이 세우는 평화비 건립 추진위원회(공동추진위원장 제주평화나비 대표 이민경, 제주관광대학교 총학생회장 송서영, 제주국제대학교 총학생회장 고은비, 제주대학교 총학생회장 원일권, 제주대학교 총여학생회장 홍은혜, 제주한라대학교 총학생회장 김기태)는 지자체의 건립부지 허가 등 지원을 촉구하기 위해 오는 9일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평화비 건립추진위에 따르면 평화비 건립 예정지는 현재 주 제주 일본국 총영사관 앞 만남의 광장(노형로터리)으로 결정되어 지자체와 협의중에 있으며, 제막 일정은 연내 건립을 목표로 12월 셋째주 주말이 유력하다.

앞서 2015 평화나비콘서트 in제주 추진위원회는 지난 3월 콘서트 수익금을 '대학생이 세우는 평화비(평화의소녀상' 건립에 사용하기로 했다.

이 콘서트에는 400여명의 대학생과 시민들이 참여했고, 이후 제주대, 제주대 사라캠퍼스, 한라대, 국제대 등 약 30여 명의 대학생 제주평화나비 회원들과 추진위 소속 학생회 단체가 함께 평화비 건립을 위해 힘써왔다.

평화비 건립위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대학생들의 힘으로 소녀상 건립 기금을 마련을 위해 힘써왔고, 더욱 많은 관심과 참여를 모아 연내 제주 일본영사관 앞 만남의 광장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기리는 평화비를 건립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평화비 건립위는 "평화비를 세우기 위해서는 도민사회의 더욱 많은 지지와 후원이 필요하며, 특히 건립부지를 허가하는데 있어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시의 적극적인 도움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평화비 건립위는 "연내 평화비 건립으로 남은 47분의 정부 등록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뿐 아니라 제주지역사회에 숨죽이고 계시거나 영면하셨을 피해 할머니께 헌정할 수 있도록 많은 참여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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