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제주 창간 9주년 - ⓶] “2016. 4.13총선”, ‘누가 뛰나’ 관전 포인트

- 막강 현역 3선 야당 강창일 의원에 대적할 여당 새누리 후보 누구?

- 현경대 현(現)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출마 여부 도마...출마 시 빅 매치 성사

- 그 외 새누리당 유력 후보자로 강창수, 김방훈, 신방식, 양창윤, 정종학 거론

- 유일한 여성 후보로 장정애 새희망제주포럼 이사장 하마평...올해 출범하게 될 신당 창당 후보자도 선거판에서 주요 변수 작용

[기사수정 : 2015. 10. 26 20: 40] 2016년 4월 13일 치러지는 제20대 총선을 맞아 제주시 갑 선거구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강창일 의원의 유일무이(唯一無二) 4선 입성이냐, 새누리당의 깜작 탈환이냐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 제주시 갑(현역, 정당 가나다 順) 사진 좌측부터 강창일, 강창수, 김방훈, 신방식, 양창윤, 정종학, 박희수, 장정애.ⓒ뉴스제주
현재 제주시 갑 선거구는 야당인 경우 강창일 의원을 제외하곤 수면위로 오르내리는 후보는 없지만 여당인 새누리당에서 자천타천 거론되는 인사는 4-5명이 넘는다.

현 부의장은 뉴스제주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출마에 관련된 사항에 언급을 하지 않고 있으며, 측근들 사이에서는 총선 출마가 ‘금지어’로 언급조차 못하도록 하고 있어 내년 총선 출마가 힘들다는 평가가 중론이다.

현 부의장이 출마가 힘들다는 가정 하에서 새누리당 내 거론되는 후보가 최대 5명이상이 거론되고 있지만, 강창일 현 의원의 지지기반과 세력을 넘을 정도의 강력한 후보는 현재까지 없다는 평가다. 그러나 정치란 살아서 움직이는 생물이고, 상대적인 것으로 단정하거나 장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3선의 강창일 의원의 독주는 여전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강창일 의원은 지난 2004년 4월 15일 치러진 17대 총선에서 노무현 탄핵바람을 타고 제주도 최대 정치 거목이면서 친박의 핵심이라 불리는 5선의 현경대 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면서 여의도로 입성하게 된다.

그리고 이어진 18대와 19대 총선에서 연이은 수성에 성공하면서 3선의 중진의원으로 거듭난다. 강 의원은 특징은 어느 라인에 기대는 정치적 셈법보다는 성실한 의정활동이라 볼 수 있다. 강 의원은 국회사무처가 선정하는 ‘입법 및 정책개발 최우수(우수)의원’으로 9년 연속 선정됐을 정도로 의정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는 300명의 국회의원 중에서 유일무이한 기록으로, 그의 성실함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

이렇듯 강력한 야당 3선 현역의원에 맞설 새누리당 내 후보로 거론되는 이들은 5명 정도다.

현재 강창수, 김방훈, 신방식, 양창윤, 정종학씨가 거론되고 있지만 막상 총선 레이스가 본격화 되면 이들의 반 이상은 중도하차할 것이라는 분석이 높다.

집권여당으로서의 ‘4선을 내줄 수 없다’라는 각오아래 자존심 회복이라는 열망 속 필승의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새누리당에서는 김방훈 전 제주시장과 강창수 전 도의원, 양창윤 JDC 경영기획본부장이 뚜렷한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여기에다 정종학 전 제주도당위원장, 신방식 전 민주평통 제주시협의회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리고 제주시 갑 선거구에서 유일한 여성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장정애 새희망제주포럼 이사장도 검토를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정당은 현재까지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새누리당에서 가장 먼저 총선출마에 따른 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나가고 있는 김방훈 전 제주시장은 현재 도내 각종 행사장 등을 찾아 인지도 얼굴을 알리고 있다.

김 전 시장은 지난해 6·4지방선거에서 도지사 후보로 출마했으나 여론조사를 통한 후보 선출방법에서 원희룡 지사에게 고배를 마셨지만 포기하지 않고 총선에 대한 준비를 꾸준히 진행해왔다.

오랜 기간 동안 공직에서 정책과 기획을 다뤄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는 김 전 시장은 현장과 행정을 연결하는 도민정치로 나아간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전 시장은 뉴스제주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도민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데 일조하겠다“며 ”중앙과 지역에서의 공직생활에서 얻은 정책수행능력과 정밀한 기획력으로 제주발전을 위해 제도적으로 부족한 부분들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창수 전 의원은 도의원 당선 후 (사)청년제주를 출범시켜 청년제주 회원들을 중심으로 기부문화 창달에 기여해 왔다는 평을 듣고 있다. 또한, 이러한 비전과 철학을 담은 출판기념회를 11월중에 개최, 이를 통한 인지도 확산에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강 전 의원은 뉴스제주와의 인터뷰에서 “여타 후보들도 나름의 준비를 진행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듯, 저도 지지기반 토대 확충 방안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고 있다”고 전제 한 후 “현재 제주시 갑에서는 세대교체를 원하는 분들이 많으며, 이러한 열망은 정체되어 있는 제주정치에 새로운 활력소를 기대하는 표심의 반증이 아니겠느냐”며 “도전적이며 젊은 공복이 도민들의 열망을 담아 여의도 입성을 원하는 것을 알기에 굴하지 않고 계속 정진해 나갈 예정”이라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현경대 사단’이라 불리는 제주지역 ‘원조 친박’그룹에서도 내년 총선에 거론되는 이가 있는데, 바로 정종학 전 도당위원장과 양창윤 JDC 경영기획본부장이다.

양창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본부장은 뉴스제주와의 인터뷰에서 “준비는 철저하게 진행해 나가고 있다. 고심의 고심을 거듭하고 있지만 만약 제가 나서야 될 때라고 판단되면 적극 나서겠다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고 전제 한 후 “현재 도민들 사이에서 세대교체에 대한 열망이 많은 것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드러나고 있다”며 “바꿔야 한다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음에 따라 새로운 제주 정치를 이끌 정치인이 되는 자리를 마다하지는 않겠다”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양 본부장은 내년 총선에 집중하기 위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를 11월 전에 그만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경대 전 의원 수석보좌관을 역임한 양 기획본부장은 숭실대학교대학원 정치학 박사학위 취득 후 숭실대학교 겸임교수, 한국저작권위원회 사무처장, JDC 비상임이사를 역임했다. 특히 국회수석보좌관으로 상당기간 근무하면서 대정부 및 대국회 업무협력과 관련한 해박한 전문적인 지식을 쌓아 현실 정치 분야에서 탁월하다는 평가다.

이어 정종학 전 제주도당위원장은 뉴스제주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주위 분들과 총선 출마에 대해 고심의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며 “본선에서 강창일 의원 등 야당 후보와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후보, 즉 제 자신이나 혹은 다른 후보가 나온다면 출마 혹은 지원에 나설 방침”이라며 출마에 대해 현재까지 정해진 것이 없다며 관망의 입장을 밝혔다.

19대 총선 때 예비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던 신방식 전 민주평통 제주시협의회장도 내년 총선을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신방식 전 회장은 “4년 전에 새누리당을 위해 백의종군의 모습을 보여준 것을 제주도민들은 다 알고 있다”고 강조한 후 “이번 총선에서 3선의 현역의원과 경쟁해서 이길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도민들이 판단할 것”이라며 “신방식의 ‘삼무정치’로 깨끗한 총선을 만들어 나가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 전 회장은 매번 선거대마다 거론되고 있는 제민일보 김택남 회장에 대해 “김택남 회장과도 조율을 마친 상태”라며 내부적 조율은 끝냈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현재 제민일보 부회장을 맡고 있다.

제주시 갑에서 강력한 맹주인 새정치민주연합의 3선 현역의원인 강창일 의원이 내년 총선을 통한 4선 의원으로 나아가는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강 의원은 뉴스제주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예결위원으로서 제주도 예산 확보 등 제주발전에 견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전국시도당위원장협의회 회장으로 당내 화합을 위해 나서는 등 하루가 언제 가는지 모르게 바쁘게 의정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며 “총선을 앞둬 의지나 다짐보다는 지금 매순간 본연의 모습으로 한걸음씩 정진해 나가는 것이 저를 뽑아준 도민들에 대한 도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4선이 된다는 가정 하에 향후 어떤 위치에 오르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다수당이 되면 국회의장이나 부의장이 되어 제주발전에 큰 획을 긋고 싶은 마음”이라며 “또한, 당내에서 주요 요직을 맡아 당내 화합은 물론 제주의 위상을 고취시키는 역할을 맡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4선으로서 가감 없는 청사진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리고 당내 경쟁자로 거론되는 이가 바로 박희수 전 제주도의회 의장이다.
박희수 전 의장은 뉴스제주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총선 출마에 대해 논하기에는 다소 이른 감이 있다”며 “현재 저를 도와주는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등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전 의장은 “그러나 도내 일각에서 제기하는 누군가를 지원하거나 누굴 대신해 총선에 나서는 그런 모습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제주정가에서 제기하는 자신과 관련된 소문에 단호하게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장정애 새희망제주포럼 이사장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제주시 갑 선거구에서 유일한 여성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장정애 새희망제주포럼 이사장은 “공식적으로 총선에 출마한다고 선언한 적이 없는 상황에서 언론에 노출되는 상황이 다소 부담스럽다”며 “그러나 여건이 성숙된다면 진지하게 고민해 볼 의향은 있다”며 상황 변화에 따라 총선 출마에 나설 수 있음을 비췄다. 제주정가에서는 지난 2월 중앙선관위 선거연수원 전임교수직을 던지고 고향으로 돌아온 이유에서 충분히 정치적 야심의 본색을 내보일 수 있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제주시 갑에서는 과거 총선에 출마했던 인물들 2, 3명이 거론되고 있지만, 뉴스제주가 복수의 자료와 제보에 의하면 실제 총선에 나갈 지 여부는 불분명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의 변수로 지목되고 있는 신당창당이 제주시 갑 선거구에서 기존 여야대결에서 다자대결 구도로 변경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이번 총선에서 기존관념에서의 예상은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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