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워커, 8월 건설사 취업인기순위 발표

건설업계의 맏형인 현대건설이 ‘최고 인기 건설사’ 자리를 재탈환했다.

30일 건설취업포털 건설워커(www.worker.co.kr 대표 유종현)가 발표한 ‘8월 건설사 취업인기순위’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종합건설 부문 1위 자리에 올랐다.

지난 5월까지 57개월(4년 9개월) 동안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던 현대건설은 6월과 7월 대우건설에 잠시 1위 자리를 내줬다가 다시 정상에 올랐다.

대우엔지니어링(엔지니어링), 구산토건(전문건설),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건축설계), 중앙디자인(인테리어) 등이 부문별 1위를 차지했다.

■ 종합·일반건설 부문··· 현대-대우-대림-삼성順
올 시공능력평가 발표에서 업계 1위 복귀가 유력시되고 있는 현대건설이 종합건설 부문 '취업인기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작년 현대건설은 수주 16조4812억 원, 매출 7조2711억 원, 영업이익 4802억 원 등으로 3개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현대건설은 올 상반기 4조6402억원의 매출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발표하면서 구직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3년만에 다시 주인을 잃고 재매각 처지에 놓인 대우건설은 2위로 밀려나긴 했지만 여전히 인기가 높은 편이다. 대우건설은 구직자 중심으로 개편한 자사 채용홈페이지를 외부 취업사이트와 연동시키는 방법으로 입사지원자들의 접근성과 관심도를 높였다. 또 구직자를 대상으로 기업브랜드 상설 홍보관을 운영하는 등 채용마케팅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대림산업과 삼성건설(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취업인기 빅4’를 유지했다. 대림산업은 시공능력평가보다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삼성건설은 그 반대다. 이는 채용시스템의 차이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림산업은 인재를 채용하는 과정에서 외부 취업사이트를 적극 활용하지만 삼성건설은 그룹채용 홈페이지(디어삼성) 및 자사 홈페이지의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올들어 삼성건설과 순위다툼을 벌이고 있는 GS건설은 전달에 이어 5위에 올랐고 현대산업개발(6위), 두산건설(7위), 포스코건설(8위), SK건설(9위), 한화건설(10위)도 톱10에 들었다. 이밖에 금호건설(금호산업, 11위)이 10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고 KCC건설(16위), 경남기업(17위), 남양건설(35위), 반도건설(54위) 등 신규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선 기업들의 순위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건설워커 유종현 사장은 “아무리 뛰어난 기업이라도 우수인재가 제 발로 들어오기를 기다리고만 있다면, 그만큼 관심권에서 멀어지기 마련”이라며 채용마케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 "지원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기업의 우수성, 특징, 장점 등을 찾아 대내외적인 채용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는 것이 우수인재 확보의 지름길"이라고 덧붙였다.

■ 전문건설 부문··· 구산토건 1위
전문건설 부문에서는 구산토건이 81개월(6년 9개월)째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삼보이엔씨, 남선건설, 동아지질, 태아건설이 2~5위를 차지했고 성보개발, 특수건설, 남해철강, 광림엠엔이, 세중공영이 10위권에 들었다.

■ 엔지니어링/감리/CM 부문··· 대우엔지니어링 1위
엔지니어링 부문에서는 대우엔지니어링이 4개월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과 현대엔지니어링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이들 플랜트 엔지니어링업체들이 빅3 자리를 굳히고 있는 가운데, 유신코퍼레이션, 한국종합기술, 도화종합기술공사, KG엔지니어링, 선진엔지니어링, 이산, 청석엔지니어링 등 토목 종합엔지니어링 업체들이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 건축설계 부문···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1위
건축설계 부문에서는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희림건축)가 6개월째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이어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2위), 창조건축(3위), 현대종합설계(4위), 공간종합건축사사무소(공간그룹, 5위), 정림건축(6위), 건원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건원, 7위)의 순이다.

■ 인테리어·디자인 부문··· 중앙디자인 1위
인테리어 부문에서는 중앙디자인이 57개월(4년 9개월)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국보디자인, 희훈디앤지, 은민에스엔디, 리스피엔씨가 상위 5위권에 포함됐다. 기타 부문별 자세한 순위는 건설취업사이트 건설워커(www.worker.co.kr)의 초기화면 왼쪽에 있는 '건설업체 인기순위'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건설사 취업인기순위, 어떻게 선정하나
건설워커는 지난 2002년 6월 '국내 최초'로 건설업계에 ‘취업인기순위’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건설사 취업인기순위'는 회원 직접투표와 구인광고 조회수, 인기검색어, 기업DB 조회수 등 사이트 이용형태 분석자료를 합산해 결과를 내는 '월간 건설사 순위차트'다. 종합건설, 전문건설, 엔지니어링, 건축설계, 인테리어 등 총 5개 부문에서 '일하고 싶은 건설기업'의 순위를 매긴다.

구체적으로 시공순위와 브랜드파워 등을 고려해 엄선한 75개 종합(일반)건설사와 25개 우수 엔지니어링업체 등이 부문별 조사대상 기업목록에 포함된다. 건설워커는 1단계로 이들 기업에 대한 회원들의 직접투표 집계자료(3개월 누적자료)를 기준으로 평가하고, 2단계로 △구인광고 조회수 △인기 검색어 △기업DB 조회수 △기타 패널점수 등 회원들의 사이트 이용형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자료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매기고 있다.

건설워커 랭킹은 지난 7~8년간의 검증과정을 통해 현재 국내 민간기관이 발표하는 가장 객관적이고 공신력 있는 건설사 순위자료로 인정받고 있으며 해당기업들도 홍보자료로서 적극 활용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건설검색 순위사이트인 '베스트랭크'(www.bestrank.co.kr)와도 연동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취업인기순위는 연봉·복리후생 등 근로조건과 구직자 대상의 채용마케팅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에 건설사들의 종합 성적표에 해당하는 시공능력평가순위와 꼭 일치하지는 않는다.

시공순위보다 취업인기순위가 높은 기업들이 우수인재 선발에 오히려 유리할 수 있다. 한편, 국토해양부가 전국 일반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시공능력 평가제도는 건설업체의 시공능력을 공사실적·경영상태·기술능력·신인도 등을 종합해 평가하는 것으로 매년 7월 말께 공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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