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군복합항의 부대경계, 계류함정에 대한 군수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할 해군제주기지전대(대령급)가 오는 12월 1일 창설한다. ⓒ뉴스제주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이 올해 말 완공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제주민군복합항의 부대경계, 계류함정에 대한 군수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할 해군제주기지전대(대령급)가 오는 12월 1일 창설한다.

해군은 11월 말까지 함정 계류시험을 모두 마치는 등 공사 마무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계류 시험은 새로 만든 항만에 함정이 안전하게 정박할 수 있는지를 점검하는 과정으로 각 유형별 함정이 입항해 항만 기능 정상 발휘 여부, 부두 안정성, 부두 지원시설(급전, 급유, 급수 설비 등)의 적절성 등을 확인하는 것이다.

해군은 지난 9월 16일 7600톤급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을 시작으로 이달 26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16개 유형의 함정 21척을 현장에 보내 계류시험을 모두 마쳤다.

해군은 오는 12월 1일 제주민군복합항의 부대경계, 계류함정에 대한 군수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할 해군제주기지전대를 창설하며, 같은 날 기존 해군제주방어사령부를 해체하고 해병대사령부 예하에 9해병여단(준장급)을 창설한다.

해군제주기지전대 창설 이후 부대안정화 및 전투부대 전개를 위한 준비가 완료되면 부산의 7기동전단과 잠수함사령부 예하 잠수함전대가 제주민군복합항으로 이전해 본격적인 작전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준장이 지휘하는 7기동전단은 세종대왕급(7600톤, DDG) 이지스 구축함과 충무공이순신급(4400톤, DDH-Ⅱ) 구축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령급 부대인 잠수함전대는 잠수함 작전을 수행한다.

앞으로 기동전단의 모항이 될 제주민군복합항은 한반도 해역의 중심에 위치해 있고 수심이 깊은 외해가 항만과 바로 연결되어 유사 시 기동전력과 잠수함의 작전 전개가 가장 용이하다.

특히 대한민국의 생명선인 남방 해상교통로 보호와 해양주권 수호를 위한 전초기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해군은 밝혔다.

한편 제주민군복합항은 지난 2006년부터 2015년까지 정부예산 1조231억 원을 투입해 제주 강정해안에 함정 20여척과 15만 톤급 크루즈선박 2척이 동시에 계류할 수 있는 민군복합형관광미항을 건설하는 국책사업으로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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