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 창작오페레타 제작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서귀포시가 대본을 결정했다. 대본가는 이영애씨가 선정됐다. 

7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14일부터 11월 27일까지 45일간 작곡 부문을 공모했다. 공모결과 10편이 접수되어 12월 3일 전문가 심사를 거쳐 현석주씨 작품을 선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현석주씨의 작품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고전풍과 현대풍이 적절하게 혼합되고 흐름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내렸다.

또한 이중섭의 생애에 대한 느낌을 함축적으로 표현했으며, 아리아의 예술성의 표현과 합창의 극적 대비성에 있어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내 놓았다.

앞으로 서귀포시는 선정된 대본과 작곡을 바탕으로 제주도립서귀포예술단 관악단과 합창단이 참여하고, 오페레타 전문 배우 등이 참여한 가운데 오페레타를 제작하게 된다.

작품은 2016년 상반기에 갈라 공연에 이어 100주년 기념행사가 이루어지는 2016년 9월에 완성된 작품을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공연하게 된다.

작품의 내용은 이중섭의 삶과 가족에 대한 사랑, 그리고 서귀포와의 인연을 강조하는 이야기로 이중섭을 소재로 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창작오페레타로 만들 계획이다.

이중섭에 대한 연극, 오페라, 뮤지컬 등 다양한 소재의 작품이 나온 가운데 오페레타(가벼운 경가극) 형식의 공연은 처음이라 전국적인 관심과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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