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이상화(26·서울일반)가 2015~2016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에서 강력한 도전자로 평가받던 장훙(중국)을 가볍게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3연속 금메달이다.

이상화는 12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1부리그) 1차 레이스에서 37초59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3차 대회 2관왕에 이어 3차례 레이스 연속 금메달이다. 1차 대회 1차 레이스까지 더하면 이번 시즌 월드컵 500m에서 금메달 4개를 획득했다. 은메달도 2개 땄다.

500m 랭킹포인트에서 620점으로 이 부문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1차 대회 2차 레이스부터 2차 대회까지 3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이상화를 위협했던 장훙은 38초01로 4위에 머물러 입상에 실패했다.

휴식을 위해 3차 대회를 건너뛴 장훙은 실전 감각을 잃은 듯 앞선 대회에서의 힘찬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부정출발도 범했다.

이상화는 10초39로 100m 구간을 가장 먼저 찍었고, 흐트러짐 없는 자세로 페이스를 유지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상화의 뒤를 브리타니 보(37초86), 헤더 리처드슨(이상 미국·37초93)이 이었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김민선(서문여고)과 김현영(한국체대)은 각각 38초83, 39초01로 17위와 19위를 기록했다.

남자 500m 디비전A에 나선 모태범(대한항공)은 35초03으로 9위를 기록하며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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