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너지공사, 풍력발전단지 통합운영제어기술 개발 및 실증 결과 보고회 개최

제주의 무한 자원인 풍력의 안정적 계통운영과 풍력발전 수용용량 증대를 통해 대용량 신재생전원의 안정적 보급 확대 방법 논의에 머리를 맞대는 장이 마련됐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전기연구원, 그리고 한국전력거래소 제주지사와 공동으로 21일 제주에너지공사 회의실에서 통합운영제어기술 개발 및 실증 결과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 8월에 있었던 4개 기관 간의 ‘제주지역 풍력발전 수용용량 증대를 위한 풍력발전단지 통합운영제어기술 개발 및 실증 협약’에 따른 그간에 있었던 추진사항 및 실증 결과를 보고하는 자리다.

제주지역 송전선로와 변전소의 용량 등 전력계통 접속 한계용량은 2015년 235MW에서 2021년 403MW로 점차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제주지역 풍력발전 설비 규모는 현재 216MW에서 2018년 450MW로 급증할 전망에 따라, ‘탄소 없는 섬, 제주’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전력계통 접속 한계용량 증대와 풍력발전단지 통합운영제어의 기술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해외에서는 풍력발전단지 통합운영 제어시스템이 개발되어 상용화되고 있으나 국내에는 이 기술을 개발한 곳이 없는 상황에서, 한국전기연구원이 작년 11월 기술 개발에 성공하여 제주 지역에 이 기술의 적용과 보급 확대를 위해 4개 기관이 모여 지난 8월에 실증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제주에너지공사 관계자는 “이번 보고회는 제주도가 추구하는 ‘탄소없는 섬, 제주’의 실현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라며 “앞으로도 4개 기관은 유기적으로 협업하여 신·재생에너지단지를 통합 제어하는 등 기술을 발전시켜 제주지역에 안정적 계통운영과 풍력발전 수용용량 증대를 통한 대용량 신재생전원의 안정적 보급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제주에너지공사 등 4개 기관이 협력하여 동복·북촌 풍력발전단지에 제어시스템을 설치·적용하여 시험 운영한 결과 지난 11월 국내 최초로 풍력발전단지 통합운영 제어 기술을 성공적으로 적용·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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