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하루방의 쓴소리/단소리]

▲ 제주항공(뉴스제주 D/B)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1위 입지를 탄탄히 구축해 나가고 있는 제주항공은 지난해 11월 6일 국적 LCC 중에서는 처음으로 코스피(KOSPI)에 상장하는 등 비상의 날개는 계속 이어지는 분위기다.

그러나 이러한 제주항공의 비상의 날개는 지난해 말부터 꺾이면서 점차 내림세로 이어지고 있다.

고객 짐을 잘못 옮기는 초보적 실수를 벌이기도 했으며, 최고의 안전을 보장해야만 하는 운송수단임에도 불구하고 정비가 제대로 안된 상태에서 무리한 출항으로 대형사고가 발생할 뻔 한 아찔한 사고가 있었다.

그러나 이런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제주항공측은 ‘단순실수’ 혹은 ‘거짓말’로 문제 확산 진화에만 주력하는 모습을 보여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아왔다.

그런데, 이런 소비자들의 불만을 토로하는 와중에서도 제주항공측은 모든 서비스에 가격제를 정하는 꼼수를 벌여 저가항공이라는 설립취지를 외면하는 모습을 보여 불만여론이 팽배한 실정이다.

또한, 최근 안전사고 여파가 가라앉기도 전에 제주항공은 환불수수료 인상안을 내놓는 등 안전은 뒷전에 오로지 수익에만 급급한 운영행태를 보이면서 공분을 사고 있다.

▲ 연합뉴스 tv 갈무리
▲ 연합뉴스 tv 갈무리
▲ 연합뉴스 tv 갈무리
제주항공은 국적항공사 중 처음으로 콜센터를 통한 항공권 예매 고객에게 1인당 3000원의 수수료를 적용하여 논란이 되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 정규편 노선에 대해 사전좌석 구매 시 3000원~3만원의 요금 부과, ▲ 15KG 이하 수하물 무료 서비스를 가방 1개방 3000원 유료화, ▲ 공항 카운터에서 항공권을 현장 발권시 1인당 5000원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등 부가서비스 유료 확대에 주력해 질타를 받기도 했다.

이렇게 파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주항공은 오는 1월 11일부터 발권하는 국내선 항공권에 대해 변경·취소 날짜와 운임 수준에 따라 수수료를 차등 적용해 나간다고 밝혀 또 다시 수수료 세분화를 통해 이익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또 다시 논란을 사고 있다.

이렇게 오로지 수익창출에 몰두하는 제주항공이 소비자 불만에 대한 서비스는 현행유지, 아니 오히려 퇴보됐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소비자들이 불편사항을 제주항공에 접수해도 제주항공은 무조건 소비자들이 양해해 달라는 답과 더불어 격한 항의에는 회사규정을 들먹이며 싫으면 다른 항공사를 이용하라는 안하무인(眼下無人)적 고압적 자세를 보여 소비자들을 경악케 하고 있다.

이렇게 제주항공의 수익창출에만 급급한 마케팅으로 인해 고객들로부터 불만이 이어지는 등 끊임없는 논란으로 이어지면서, 이로 인한 피해는 제주항공이 아닌 제주라는 브랜드를 사용하게 허용한 제주도가 보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제주도는 강력한 행정적 수단을 통해, 제주항공의 고객서비스 위주의 개선책 마련에 적극 나설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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