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국회의원 선거 4.13 총선 ⑤선거구별 분석]
새누리당 6, 더불어민주당 2, 무소속 1

▲ 서귀포시 지역구에 출마한 예비후보들. 왼쪽 상단부터 강경필, 강영진, 강지용, 김중식, 정은석, 허용진(이상 새누리당), 문대림, 위성곤(이상 더불어민주당), 이국봉(무소속). ⓒ뉴스제주

새누리당 소속 예비후보엔 강경필 변호사, 강영진 전 제주일보방송 편집국장, 강지용 새누리당 제주도당 서귀포시 당협위원장, 김중식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서귀포시지회장, 정은석 전 한국관광대 겸임교수, 허용진 변호사 등 6명이 있다.

강경필 예비후보는 1963년생으로 52세다.
제주제일고와 서울대 법과대학 공법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제2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인천지검, 광주지검 순천지청, 서울고검 송무부장을 거쳐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을 역임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고교 및 동 대학 같은 학과 1년 후배다. 지난해 3월에 사무소를 열어 현재 변호사로 활동 중이며,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법률고문, 제주상공회의소 법률고문, 제주장애인축구협회 법률고문 등을 맡고 있다.

강 예비후보는 “그동안 먼발치에서만 제주를 바라보기만 했는데 갈등과 반목이 일 때 직접 도임이 되지 못한 것이 늘 안타까웠다”며 “공직을 마감하면서 고향을 위해 봉사하며 살고 싶은 마음에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30년간 활동해 온 검사의 생활로 쌓은 경륜으로 구축한 인적 네트워크가 강점이라고 자부했다.

강 예비후보는 “급박한 제주현안들을 해결하려면 현 집권여당의 강력한 지원이 꼭 필요하다”며 “서귀포시민의 뜻을 하늘과 같이 받들면서 살겠다”고 말했다.

강영진 예비후보는 1964년생으로 51세다.
연세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20여 년간 언론인으로서 활동했다. 제주일보방송 편집국장을 지내던 중 느닷없이 올해 1월 17일에 총선출마를 선언했다. 현재는 재경서귀포시 향우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강 예비후보는 “원희룡 도정의 성공이 서귀포와 제주도의 성공이고 대한민국의 성공”이라며 “원희룡 지사 혼자 제주도정을 성공시킬 수 없으니 원 지사와 함께 새로운 서귀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야권을 놔두고 새누리당을 선택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역시 보수당이라고 생각한다”며 “별 차이가 없다. 새누리당이 더 다양하고 스펙타클하기 때문에 선택했다”고 밝혔다.

강 예비후보는 “제주와 서울 등지에서 24년 가까이 기자 일을 해왔는데 제주의 현안이 있는 곳을 한시도 떠난 적 없다”며 “제주의 한계에 도전하고 시민과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새로운 서귀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강지용 예비후보는 1952년생으로 63세다.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농업경제학 박사과정을 밟아 졸업했다. 현재 제주대학교 교수이면서 새누리당 제주도당 서귀포시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이다. 지난 19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31.2%의 득표율에 그치며 김재윤 전 국회의원에게 자리를 내준 바 있다. 현재 직업군으로는 대학교수로 분류돼 있다.

강 예비후보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귀포시의 지역경제와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전문가가 필요하기에 출마했다”며 “청년들이 고향을 등지지 않아도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제주대에서 농업 및 경제학을 30여 년 간 가르쳐 온 것을 강점으로 꼽았다. 강 예비후보는 “감귤산업이 제주의 미래산업이라 생각해 농과대학에 입학해 끊임없이 연구해왔다”고 말했다.

강 예비후보는 “현재의 야당 출신 일꾼으로는 대정부 소통력이 부족해 제주발전의 추진력을 떨어뜨렸기 때문에 힘 있는 여당 출신의 일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중식 예비후보는 1959년생으로 57세다.
남주고를 거쳐 제주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했다. 남주고 총동창회장을 역임했었고 현재는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서귀포시지회장과 새누리당 중앙위 문화관광분과위원을 맡고 있다. 직업군으로는 서비스(여행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분류됐다.

김 예비후보는 “새누리당이 집권당인 시대였음에도 불구하고 특정 정당에서 국회의원을 연속 네 번, 16년을 하는 동안 제주지역에 중차대한 사안이 발생했을 때 이를 중재할 여당 의원이 없어 중앙정부와 소통부족을 겪어와 여러 차례 불이익을 겪어왔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회와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는 여당 국회의원이 필요하다”며 “그래야 제주도의회 및 제주도정과 긴밀히 협조하는 역할을 제가 해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더 잘 사는 서귀포시가 되도록 이 한 몸 바치겠다”고 말했다.

정은석 예비후보는 1961년생으로 54세다.
서귀포고를 거쳐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박사로 졸업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후보시절 특별보좌관을 지냈다. 한국관광대학교에서 겸임교수와 전국금융노동조합 KB국민은행 지부 지회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18대, 19대 국회의원 선거 때도 출마했으나 선택되지 못했다. 현재 직업군으로는 금융인으로 분류돼 있다.

정 예비후보는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제주 감귤 세계 명품화 프로젝트’가 지지부진한데, 반드시 중앙정부의 지원을 이끌어내어 프로젝트를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입당한 다른 후보와는 달리 오래전부터 새누리당 소속이었다”며 자신의 강점에 대해 “현실경제 문제 해결능력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정 예비후보는 “민생을 외면하는 국회의원은 모두 물갈이해야 한다”며 “25년 이상을 금융 전문가로, 약자를 대변하는 노동운동가로서 살맛나는 서귀포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허용진 예비후보는 1958년생으로 57세다.
남주중을 졸업한 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4년간 돈을 벌어야 했다. 그 뒤 남주고를 거쳐 고려대 법학과로 진학했고 재학 중 3학년 때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10여 년 간의 검사 생활 후 변호사로 전향했다가 다시 검사로 재임용된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조폐공사 파업 특검수사팀에 발탁되기도 했으며, 2006년에 의정부지방검찰청 부장검사를 끝으로 사직했다. 이후 고향 제주 서귀포시로 내려와 변호사 일을 하고 있다.

허 예비후보는 “고향에 돌아와보니 제주도와 서귀포 문제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하게 됐다"며 "제주도의 발전을 선도하고 비전을 제시해야 할 정치가 제대로 수행되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보며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어려운 시절을 겪었던 만큼 서민의 대변자로서 능력을 갖춘 후보라는 점을 자신만의 강점이라 내세웠다.

허 예비후보는 “지난 3년간 봐오면서 현재의 지역 정치권 리더십으론 더 이상 지역현안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르렀고 고민 끝에 직접 나서기로 했다”며 “서귀포에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예비후보엔 선·후배 사이인 문대림 전 제주도의회 의장과 위성곤 전 제주도의원이 맞붙는다.

문대림 예비후보는 1965년생으로 50세다.
제주대학교 대학원 법학과(석사)를 졸업했다. 8대 도의원에 이어, 제9대에선 전국 최고 득표율로 재선을 이뤘다. 9대 때 전반기 의장을 역임했는데, 당시 제주의정 사상 첫 40대 의장의 탄생을 알렸다. 지난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선 같은 당 소속 김재윤 의원에게 밀려 공천권을 받지 못하자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31.7%의 득표율에 그치며 낙선했다. 이후 복당 논란이 있기는 했으나 결국 2013년에 복당했다. 현재는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맡고 있다.

문 예비후보는 “서귀포를 위한 길에 여야는 중요치 않다”며 “어떤 사람인가가 관건인데 힘 있는 초선 국회의원이 돼 서귀포의 가치를 더욱 키우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당시 공천에서 배제돼 안타까웠지만 이번 선거에선 무소속 출마는 없다. 당내 경선 패배시 당선자를 적극 돕겠다”며 그때완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문 예비후보는 “서귀포가 변방이 아닌 중심임을 증명하겠다. 집권 여당의 국회의원이어야 할 수 있다는 해묵은 주장도 걷어내겠다”며 “2년 후 정권 교체를 이뤄내 여러분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반드시 보여드리겠다”고 자신했다.

위성곤 예비후보는 1968년생으로 48세다.
제주대학교 농과대학 원예학과를 졸업했고 학창시설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제8대부터 10대까지 제주도의회 3선 의원을 역임하면서 대한민국 의정대상을 두 번이나 수상했다. 문대림 예비후보와는 대학시절 함께 민주화운동에 나섰던 막역한 선후배 사이로 잘 알려져 있다.

위 예비후보는 “나름 도의원으로 열심히 해왔지만 한계를 많이 느껴왔다”며 “제주도와 도민의 삶의 문제를 국회에서 풀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말로 출마사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을 “청소부의 아들로 태어나 서민의 삶을 가장 잘 알기에 서민을 가장 잘 대변할 수 있는 것이 나의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위 예비후보는 자신의 소속 정당을 두고 “제 인생의 유일한 정당이며, 마지막까지 지켜야 할 정당”이라고 강조하면서 “최근 당 분열로 실망을 안겨드리고 있지만 이번 총선승리와 2년 후 정권교체로 제주를 바꿔나가는데 제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무소속 예비후보엔 이국봉 중국 상해교통대학 교수가 제주도선관위에 등록했다.

이국봉 예비후보는 1979년생으로 37세다.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문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중국 청화대학에서 마르크스주의 이론학과 박사학위 과정으로 졸업(법학박사)했다. 현재 중국 상해교통대학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며, 동 대학 한국연구센터 집행부주임을 맡고 있다. 또한 민주평통 상하이협의회 자문위원이기도 하다. 이번 제주지역에서의 국회의원 예비후보 중 가장 젊다.

이 예비후보는 아직 대내외적으로 공식적인 출마 기자회견이나 별다른 정책공약 보도사항이 없어 제주도선관위에 등록된 이외의 정보에 대해선 알 수 없는 상태다.

한편, 국민의당 제주도당은 서귀포시에서도 또 다른 1명의 예비후보를 내세우기 위해 인선 작업 중에 있다. 오수용 창당준비단장은 다른 당 후보의 인물을 포섭할지, 새로운 인물을 내세울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이외 서귀포시 지역구에 무소속으로 등록했던 임형문 예비후보가 지난 1월 12일에 사퇴를 결정했다. 사퇴 사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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