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제주들불축제가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주서부소방서(서장 임정우)는 이 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축제기간 동안 화재특별경계근무에 돌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첫째날은 소방인력 81명(소방 59명, 의소대 22명)과 소방차량 9대를 투입하고, 오름 불놓는 5일에는 비상단계를 발령해 소방인력 200명(소방 102명, 의소대 98명)과 소방차량 14대를 행사장에 전진배치해 방화선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강풍주의보 발령 등 기상악화시에는 비상단계를 높혀 314명(소방 164명, 의소대 150명)과 소방차량 19대를 투입할 예정이다.

서부소방서 관계자는 "행사기간 동안 관람객을 위한 안전체험장을 열어 소방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외국인 편의를 위해 다문화의용소방대원들이 행사장 안내 및 통역 서비스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19회 제주들불축제는 오는 3월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들불의 희망, 세계로 번지다’를 주제로 제주시 일원(주행사장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 일대)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불 관련 프로그램이 대폭 강화됐는데 초대형 지구형 달집(지름 8m)과 오름 전역에 43개의 달집을 설치해 장엄한 불놓기 장관을 선사할 예정이며, ‘들불아 내 소원을 들어줘’코너 신설과 개막·불놓기 주제공연, 오름정상 화산분출쇼 등 축제의 킬러콘텐츠 연출을 극대화했다.

아울러 기존 읍면동 단위의 경연 위주에서 벗어나 듬돌들기, 넉둥베기, 집줄놓기와 같은 제주전통놀이를 관광객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전면 체험화하고, 주간 관람만족도 향상을 위한 유희적 프로그램 확충과 팽이치기, 제기차기 등 가족과 함께하는 추억의 놀이마당도 펼쳐질 예정이다.

이밖에도 세계 나라별 소원기원 체험이 신설됐으며, 셔틀버스도 확대 운행됐다. 제주시는 오름불놓기 후 발생하는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진출입도로를 기존 2차선에서 3차선으로 확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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