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두산 베어스 선수단은 1차 호주 시드니 전지훈련과 2차 일본 미야자키 전지훈련을 모두 마치고 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2016.03.04 16-03-04
김태형 감독 "부상 없는게 소득…시범 경기 신예 활약 기대"

【서울=뉴시스】정성원 기자 =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두산 베어스가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한다.

두산 선수단은 1차 호주 시드니 전지훈련과 2차 일본 미야자키 전지훈련을 모두 마치고 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1차 전지훈련에서 두산은 기초 체력 향상과 기술 및 전술 연마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실시했다. 실전 위주로 진행된 일본 미야자키 2차 캠프에서는 일본 프로팀 및 롯데 자이언츠와 총 8차례 연습경기를 펼쳐 1승1무6패 성적을 남겼다.

전지훈련 최우수선수(MVP)로는 지난해 상무에서 제대한 포수 박세혁이 뽑혔다. 박세혁은 7경기에 나와 타율 0.538(13타수 7안타)을 기록했다.

우수 선수로는 투수 부문에 허준혁과 최병욱, 타자 부문에 민병헌과 박건우가 선정됐다.

김태형 감독은 "이번 캠프 최대 성과는 새로운 선수들의 발굴과 지난해 가능성을 보여준 선수들의 성장이다. 실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시범경기까지 지켜 볼 생각이다"면서 "이렇다 할 부상 없이 캠프를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도 성과다"고 밝혔다.

두산 선수단은 6, 7일 잠실구장에서 훈련을 실시한 후 8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시범경기에 돌입한다.

◇김태형 두산 감독과의 일문일답

-이번 캠프 성과를 꼽자면?

"이번 캠프의 최대 성과는 새로운 선수들의 발굴과 지난해 가능성을 보여준 선수들의 성장이다. 이 선수들이 실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시범경기까지 지켜 볼 생각이다. 시즌 초반부터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 준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렇다 할 부상 없이 캠프를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도 성과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고생이 많았다."

-전지훈련 연습경기 결과가 별로 좋지 않았다.

"물론 연습경기라도 이기면 좋겠지만 아직은 시즌을 구상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경기 결과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오히려 미흡한 부분을 대비할 수 있는 점은 도움이 된다. 일본 팀들과 연습경기를 치르면서 선수들도 많은 부분을 느꼈을 것이다. 선수들이 분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포지션 경쟁이 치열하다.

"아직도 선수들이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시범경기까지 지켜 볼 생각이다. 다만 마음 속으로는 대체적으로 구상을 끝냈다. 좌익수와 1루수, 그리고 지명타자까지 여러 조합을 생각 중이다."

-올 시즌 가장 염려되는 부분은?

"역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현수의 공백과 중간 계투진의 불확실성이 가장 염려된다. 하지만 모든 선수들이 잘 해줄 것으로 믿는다."

-올 시즌 가장 기대가 되는 선수는?
"투수 쪽에서는 김강률과 노경은이다. 강률이가 지난 해 부상 전에 보여준 모습만 보여 준다면 좌완 위주인 불펜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5선발 후보인 경은이가 자리를 잡아주면 선발 로테이션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야수 쪽에서는 오재원이다."

-지난해와 비교한다면.
"지난해 우승을 했기 때문에 우승보다 못한 목표를 세울 수는 없다. 오히려 지난 해에는 감독 1년 차였기 때문에 부담감이 덜했는데, 2년 차가 되고 우승도 해서 고민이 많다. 선배 감독님들이 좋은 성적을 내시고도 앓는 소리를 하시던 이유를 이제는 이해할 수 있다. 나만 평정심을 잘 유지한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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