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 주점을 돌아다니며 무전취식을 한 동네조폭이 경찰에 검거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김모씨를 공갈 및 사기 혐의로, 정모씨를 상습 사기 혐의로 각각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월8일부터 이달 7일까지 제주시내 주점을 돌아다니며 술을 마신 뒤 술값을 지불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 기간 동안 총 5차례에 걸쳐 125만원 상당을 갈취한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또 정씨는 이달 2일부터 7일까지 제주시내 주점 4곳에서 무전취식을 하는 등 총 14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올해 1월, 정씨는 2월에 각각 출소해 누범기간 동안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영세한 음식점이나 주점 등에서 무전취식을 하는 행위는 상인에게는 큰 피해가 되고 있다"며 "피해 사례가 있거나 주변에서 이런 사례를 목격하면 지체없이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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