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서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원장

한국건강관리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 건강증진의원 구정서 원장은 "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에게 갑상선암, 자궁암, 위암 등에 이어 가장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암"이라고 말했다.

구정서 원장은 "생활 양식의 서구화로 인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추세의 암"이라며 "유방암은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발견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한국건강관리협회 제주지부.

# 유방암의 원인

유방암에 관한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유방암의 발병 원인은 확실하게 밝혀져 있지 않다.

다만, 여성 호르몬(에스트로겐), 초경 연령 및 출산 경험, 수유 요인, 음주, 방사선 노출, 유방암의 가족력 등이 위험인자로 지목되고 있다.

즉, 초경 연령이 빠른 경우, 출산 경험이 없는 경우, 늦게 초산을 한 경우, 사회 경제적 상태가 높을수록 잘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대부분 월경, 출산 등 여성 호르몬과 유방암이 상관 관계가 있으리라 추측되나 현재 명확히 밝혀진 것은 없다.

또한 기름진 음식 및 비만 등 식이 요인 등도 의심되고 있으나 연관성은 불분명하다.

# 유방암의 증상 및 진단

유방암은 주로 통증이 없는 혹(종괴)이 만져지거나 유두로 피 같은 분비물이 나오고 유두나 피부가 함몰이 있는 경우 유두 주변 피부 습진, 그리고 겨드랑이에 임파선이 만져지는 증상이 있으면 의심할 수 있다.

특히 혹(종괴)은 유방암의 증상 중 70%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증상으로 여성 스스로 유방을 만져 이상을 알아내는 자가 진찰법이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으며 유방에 혹 등이 만져질때 유방암과의 감별이 반드시 필요하다.

유방암의 5년 생존율은 0기 암의 경우 100%에 가까우나 4기의 경우 20%미만이므로 증상이 없을 때 조기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유방암 조기 발견을 위해 매달 자가검진, 정기적인 의사 진찰 및 유방 촬영이 필요하다. 유방촬영은 자가검진이나 의사 진찰 등으로 찾을 수 없는 작은 크기의 유방암을 발견하는데 매우 유용하고, 정기적인 검사로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출 수 있음이 입증된 유용한 검사이다.

우리나라 여성의 경우 지방 조직이 적고 치밀한 섬유 조직으로 이루어진 경우가 많아 유방 촬영만으로는 검사가 불충분할 수 있어 이러한 경우 유방 초음파 검사를 병행하여 실시는 것이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유방 초음파 검사가 유방 촬영을 완전히 대체할 있는 검사 방법은 아니며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는데 유방 초음파 검사는 유방 촬영에 비하여 유방의 종괴, 낭종 등을 발견하는데 탁월하지만 유방암의 중요한 조기 징후의 하나인 석회화 병변을 찾을 수는 없다.

# 유방암의 예방법

유방암은 다른 암에 비해 치료 방법이 많고 또한 치료 효과도 역시 우수하여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를 시행할 경우 생존율도 매우 높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유방암의 발병 원인이 명확하지 않아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한 명확한 예방 수칙은 없으며 정기 검진 등을 통한 조기 진단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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