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우승 후보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디트로이트와 멤피스를 제압하고 나란히 첫 승을 거뒀다.

클리블랜드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퀵큰 론즈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5~2016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1회전(7전4선승제)에서 디트로이트 피스톤즈를 106-101로 꺾었다.

지난 시즌 주축 선수들의 부상 속에서도 NBA 파이널까지 올랐지만 아쉽게 골든스테이트에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던 클리블랜드는 올 시즌에는 '빅3'가 건재한 가운데 좋은 출발을 했다.

카이리 어빙이 31점 6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케빈 러브도 28점 13리바운드로 내외곽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킹' 르브론 제임스는 22점 11어시스트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동료들에게 기회를 제공했다.

팀 전체 득점의 80% 가량을 세 선수가 만들어냈다.

하지만 승리는 쉽지 않았다. 3쿼터까지 76-78로 뒤지던 클리블랜드는 4쿼터 시작과 함께 디트로이트에게 연속 5점을 내주며 76-83으로 끌려갔다.

클리블랜드가 곧바로 7점을 추가하며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후 점수를 주고 받으며 5분여를 남기고 88-88, 동점 상황이 이어졌다.

이 때 러브가 3점슛 두 방을 꽂아 넣으며 94-90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 디트로이트의 추격을 따돌리며 경기를 접수했다.

샌안토니오는 홈에서 펼쳐진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선수 전원을 고루 기용하는 여유를 보이면서 106-74로 32점차 대승을 거뒀다.

카와이 레너드는 20점 4스틸 3블록슛으로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라마커스 알드리지가 17점을, 토니 파커와 패트릭 밀즈가 15점씩을 넣으며 팀 승리를 도왔다.

멤피스는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온전한 경기를 펼칠 수 없었다. 샌안토니오는 3쿼터 중반 레너드의 3점슛으로 71-49로 20점차 이상 앞서가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후 양팀은 주전 선수들을 모두 빼고 벤치 멤버들을 대거 투입하면서 2차전 준비에 돌입했다.

마이애미 히트는 52점을 합작한 루올 뎅과 하산 화이트사이드의 활약으로 홈에서 샬럿 호네츠을 123-91로 대파했다.

포워드 뎅은 13개의 슛을 던져 11개를 적중시키는 등 고감도 슛 감각을 자랑했다. 화이트사이드는 21점과 함께 11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훌륭하게 소화했다.

◇18일 전적

▲클리블랜드 106-101 디트로이트

▲마이애미 123-91 샬럿

▲샌안토니오 106-74 멤피스

▲LA 클리퍼스 VS 포틀랜드(진행중)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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