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천혜의 자연환경인 오름과 더불어 옛 목축문화 ‘방애’, 그리고 제주의 전통민속놀이를 소재로 한 제주들불축제가 대한민국 대표축제로의 가능성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 ⓒ뉴스제주
제주시는 5월 3일 들불축제 평가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제주들불축제는 1970년대 이전의 옛 목축문화, 방애(들불놓기의 제주어)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계승 발전시켜 문화관광축제다.

그리고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2015~2016 2년연속 우수축제와 2016 제주특별자치도 최우수축제, 2016 대한민국축제콘텐츠 축제관광부문 대상과 2015 대한민국 올해의 히트상품 대상, 제주인이 자랑하고 싶은 문화자원 1위에 오른 명실상부 제주를 대표하는 축제이기도 하다.

이날 개최된 평가회에서는 ‘2016 제주들불축제’당시 일부 비 날씨 등의 어려운 행사 여건에도 불구하고, 많은 도민과 관광객들의 방문아래, 관람객 35만4천명과 318억원의 지역생산파급효과를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에 도움되는 축제로 평가됐다.

특히, 이번 축제는 제주 유일의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우수축제에 걸맞게 축제 여러 방면에서 다양한 변화에 도전하였는데, ▲ 프로그램 1단체 운영 등 시민이 주체가 되는 축제로의 역량 증대, ▲ 대한민국 우수축제로의 면모에 맞는 불 관련 프로그램 강화, ▲ 관람만족도 제고를 위한 체험중심의 축제 운영, ▲ 세계적인 축제로의 ‘들불’을 위한 외국인 수용태세 개선, ▲ 관람객이 참여하기 쉽고 무엇보다 한건의 사고없는 안전한 축제로 운영된 점 등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또한, 제주의 옛 목축문화인 ‘방애’는 역사와 가치, 독창성과 즐거움 등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컨텐츠로서의 발전가능성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이에 제주시 관계자는 “이번 평가 보고회시 제시된 의견을 적극 반영함은 물론 축제의 중장기적인 발전전략 모색 및 축제법인 설립과 총감독제 도입, 음식의 질과 가격 등의 문제점들에 대하여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내년도 성년을 맞는 제20회 제주들불축제를 제주의 문화를 즐기고 세계인들과 함께 하는 글로벌 관광축제로 승화시켜 대한민국 최우수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서는 새별오름 로고를 도민 및 관광객들이 야간에도 볼 수 있도록 “LED 설치”등 조명을 시설하는 방안과 옛 전통을 20-30대 젊은층이 참여할 수 있는 경연 방식보다체험방식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으며 셔틀버스 운행 홍보 확대와우천시 대비 노면주차장 정비, 줄다리기 경연 장소를 중앙 무대로 옮겨 많은 관객들이 참여하고 화합할 수 있도록 방안, 진입로변 무질서하게 설치된 노점상 근절을 위하여 진입로에 해녀상, 돌하르방 등 제주 상징물이나 캐릭터를 설치하여 노점상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방안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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