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황보현 김희준 최현 기자 =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올 시즌 두 번째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했다.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3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고, '돌부처'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질주했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와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나란히 결장했다.

강정호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3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81에서 0.257(35타수 9안타)로 하락했다.

강정호는 1회말 2사 1루 첫 타석에 들어서 마이크 폴티네비츠의 공에 왼쪽 허벅지를 맞고 출루했다. 올 시즌 4번째 몸에 맞는 공이다.

이후 포일로 2루를 밟았고, 2사 2, 3루 상황에서 스탈링 마르테의 우전 적시타로 득점에 성공했다. 시즌 8번째 득점.

2회 2사 후 강정호는 폴티네비츠와 8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팀이 5-1로 앞선 5회 무사 3루 기회에서는 바뀐 투수 존 그랜트의 2구 시속 76마일(약 122㎞) 커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그레고리 폴랑코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지난 16일 시카고 컵스전부터 4경기 연속 달성한 타점 기록이다. 강정호의 시즌 11번째 타점이자 4경기 연속 타점이다.

강정호는 6회말 2사 2, 3루 상황에서는 4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고, 8회말 2사 1, 2루 기회에서도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애틀란타에 8-2로 승리한 피츠버그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22승18패)를 기록했다.

박병호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6번 지명자타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타율은 종전 0.241에서 0.233로 약간 떨어졌다.

박병호는 팀이 1-0으로 앞선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섰지만 선발 마르코 에스트라다의 77마일(약 123㎞) 낮은 체인지업에 당하며 삼진을 당했다. 두 번째 타석인 4회말 2사 상황에서는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박병호는 7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에스트라다의 79마일(약 127㎞) 커브를 공략하지 못하고 삼진으로 고개를 떨궜다.

이어진 연장 10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병호가 토론토의 두번째 투수 로베르토 오수나를 상대 4구째에 방망이를 휘둘렀지만 3루수 조쉬 도날드슨의 호수비에 막혔다.

미네소타는 연장 11회초 1점을 실점하고 2-3으로 역전패했다. 4연패에 빠진 미네소타는 시즌 30패(10승)째를 당했다.

오승환은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10-7로 앞선 8회초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퍼펙트 피칭으로 활약했다.

그는 선두 타자 마크 레이놀즈에게 4구째 시속 86마일(약 138㎞) 슬라이더를 던져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이어 다니엘 데스칼소를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시속 86마일(약 138㎞) 슬라이더를 던져 삼진으로 잡아냈다. 토니 웰터스는 슬라이더 1개와 포심 패스트볼 3개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이후 오승환은 팀이 13-7로 앞선 9회에 마운드를 딘 키케퍼에게 넘겼다.

13개의 공(스트라이크 10개)으로 8회를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처리한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종전 1.31에서 1.25로 낮췄다. 시즌 6번째 홀드.

지난 3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콜로라도에 13-7로 승리하며 22승19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를 지켰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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