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감(蜜柑)의 시사만평]

▲ 드림타워 조감도ⓒ뉴스제주
한가로운 낮인 시간에도 이마트 중심과 대단위 아파트단지로 연결되는 노형동 일대는 교통 혼잡이 이어지고 있으며, 출 퇴근 ‘러쉬아워’에는 시내 진입과 시외진출로 엉키면서 교통지옥을 방불케 할 정도로 혼잡이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교통 혼잡 문제점이 해결 없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높이 169미터(38층)로 제주에서 가장 최고층 건물인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건축공사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일대 극심한 교통 혼잡에 우려를 낳고 있다.

33년 만에 공사가 재개된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건축공사는 2019년 완공될 예정으로, △ 호텔 776실, △ 호텔레지던스 850실, △ 외국인 전용 카지노, △ 쇼핑몰, △ 호텔 부대시설, △ 스카이라운지 등으로 구성된다.

중국 녹지그룹은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에서 850객실 규모의 호텔 레지던스를 맡아 분양해 나갈 계획이며, 롯데관광개발은 관광호텔과 외국인 전용카지노, 그리고 쇼핑몰 등을 운영하게 된다.

그런데, 이번 복합리조트가 들어서면서 운영되는 호텔과 외국인 전용카지노, 그리고 쇼핑몰 등이 입점하게 되면 이마트와 연결된 해당지역은 교통지옥이 되는 것은 당연지사다.

공사가 완료되어 운영될 당시에도 문제지만, 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하게 되면 공사에 투입되는 각종 차량으로 인해 인근 지역은 교통이 마비됨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의회기간 내 지적에 나서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김태석 의원(노형 갑, 더불어민주당)은 노형동 내 교통대란 문제의 심각성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과거 뉴스제주와의 인터뷰에서 “신제주권역의 교통문제는 이미 오래전 예견됐는데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사안”이라며 “날로 늘어가는 대규모 교통유발시설 대비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 수립은 국지적인 문제 해결에 치우쳐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김 의원은 “교통은 일부 지역에 국한된 영향력이 아닌 유기적으로 연계된 지역 모두를 아우르는 영향력을 평가해야한다”며, “특히 중국 자본 투자로 노형동에 추진 중인 드림타워 빌딩의 경우처럼 대규모 교통유발시설에 대한 영향력 평가는 단순히 반경 지역 내의 평가가 아닌 거미줄처럼 엮인 제주 도심권 전체의 영향력 평가가 선행돼야 한다”며 이미 주차문제, 교통체증 문제를 복합적으로 안고 있는 제주 도심권, 특히 노형권 내 교통대란에 대한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함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공사 이전부터 교통 혼잡이 이어지는 노형동 일대에 본격적으로 공사가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문제점 해결에 소극적인 제주도정에 인근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쏟아지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