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철 제주도교육청 행정국장, 7월 1일 공로연수...후임자리에 서기관 4명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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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 인사와 행정, 그리고 안정적 조직관리 사이에서 적절히 조합을 통해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조직을 성공리에 운영하고 있는 이석문 교육감이 행정직 최고 수장자리인 3급의 행정국장(지방부이사관)에 누구를 발탁할지 여부에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박순철 행정국장이 내달 1일자로 공로연수로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공로연수에는 4급 서기관인 이승헌 제주도서관장, 이계준 제주시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 현봉추 서귀포시교육지원청 교육·행정지원국장등이 포함됐다.

이런 가운데, 차기 행정국장으로 거론되는 인사들이 실명으로 교육계 내 파다하게 퍼지고 있다.

현재 중점적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본청 4급 서기관의 A 과장, B과장, C 과장이며, 도교육청 직속기관인 D 서기관도 중점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본청 3명의 과장은 모두 59년생이며, D 서기관만 57년생이다.

60년생인 E 과장과 61년생인 F과장도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지만, 시기상은 물론 행정직 적체해소 등 장기적 관점에서 생각하면 이번은 인사대상이 아니라는 것이 교육계 중론이다.

거론되는 이들의 내역을 살펴보면, 먼저 A 과장은 인사와 총무업무 등 조직관리를 두루 맡으면서 조직 안정화에 최적격자라는 평을 듣고 있다.
그러나 서기관에서 부이사관 승진을 위한 법적연차가 부족하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석문 교육감이 최근 모 인사의 일명 꼬리표(직무대리)로 승진시킨 사례가 있어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차후 이어질 선거에 이러한 논란으로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어 B 과장은 교육청 모든 영역을 두루 거치면서 혁혁한 업무성과를 인정받아 고속승진을 보이면서 경쟁자들중에서 서기관 승진이 가장 빠르다.
업무성과를 통한 고속승진이지만, 선배들과 동기들로부터 다소 호불호가 갈리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은 몸집에서 나오는 강한 카리스마는 다소 어수선한 조직 체계화 정비에 최적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리고 C 서기관은 털털한 성격과 적절한 커뮤니케이션 기술로 대외업무부분에서 성과를 인정받고 있으며, 언론과의 관계도 적절한 긴장감의 선을 유지해 나가는 고도의 밀당(?)실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교육의원 5인과 격이 없이 지낼만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현재 이 교육감과 도의회 교육위원회와의 긴장된 관계 설정에 최적의 카드라는 분석을 받고 있다.

이 외에도 교육청 직속기관인 D 서기관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57년생으로 6개월 재임기간이라는 단점이 있지만, 대외업무는 물론 내부조직관리까지 능수능란하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D서기관의 능력을 인정한 이 교육감이 6개월 행정국장 자리를 마련해주고, 이후 후임자를 다시 등용할 것이라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지만, 철저한 원칙주의를 제시한 이 교육감 스타일상 이러한 행정편의주의는 다소 무리수라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속에서 교육계 안팎에서는 과거 이석문 교육감이 조직쇄신차원에서 파격적 인사를 단행한 전례가 있어 이번 행정국장 후임 인선에도 이러한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도교육청 관계자는 행정국장 후임자 선정 소문이 확산되는 상황에 대해 “(박순철 행정국장 공로연수가) 한달여정도 남은 상황에서 이러한 소문이 나는 것에 대해 상당히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석문 교육감께서 6월 말에 (행정국장 후임자)최종 선정할 때까지 도교육청 누구도 모르며, 설마 알더라도 공식적으로 밝힐 수 없다”며 논란 파장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석문 교육도정이 반바퀴를 돌고 온 현 시점에서 그리고 차기 선거를 남겨둔 작금의 상황에서 행정직 최고 수장자리를 ‘파격발탁’으로 갈지, 혹은 ‘관례적 연공서열’방향으로 갈지 이석문 교육감의 최종인사방침 여부에 도민사회 내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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