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제주소주’ 인수...이에 대한 엇걸린 반응 이어져
이마트 ‘제주소주’ 인수...이에 대한 엇걸린 반응 이어져
  • 양지훈 기자
  • 승인 2016.06.1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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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이마트, ‘제주소주’인수 위한 가계약 진행...지역경제 활성화 기대와 토종기업 경쟁력 약화 우려

▲ ⓒ뉴스제주
- “주류 및 음료시장 교두보와 지하수 개발 허가권 노린 전략적 마케팅”
- “지역 독과점 소주시장, 긍정 경쟁으로 시장 건전화와 소비자 기호 확대”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유통시장을 잠식해 나가고 있는 유통 강자 신세계 그룹 이마트가 제주의 영세한 주류업체 인수에 나서 이에 대한 기대와 우려의 엇갈린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 이마트에 인수되는 ‘제주소주’는 지난 2011년 자본금 25억 원으로 설립된 토종자산의 주류업체로 2014년부터 ‘곱들락’과 ‘산도롱’ 소주를 출시해 판매에 나섰다.

그러나 기존 주류시장 선점한 도내 주류 토종기업인 (주)한라산과 전국 유통망을 갖춘 국내 대형 소주 업체에 비해 마케팅 부재와 유통 포지션 부실로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연 매출액은 1억4000만원, 그리고 당기순손실은 32억 원 규모에 이르는 등 부실로 치닫았다.

경영난 타계를 위해 제주소주측은 인수제안을 국내 유통망을 갖춘 대기업을 중심으로 제안했었고, 그 명단에 이마트도 포함됐다.

이마트는 지난 2월 ㈜제주소주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은 후 장고를 거듭한 끝에 최고 경영층으로부터 신 성장 동력으로의 활용 가능성과 제주의 청정 브랜드 가치에 대한 엄청난 기대효과라는 분석을 토대로 최근 최종 지시가 떨어지면서 제주소주 인수가 급물살을 탔다.

이번 ‘제주소주’를 인수한 이마트는 자체 확보된 국내, 외 탄탄한 유통망을 중심으로 제조를 통한 주류시장 진입으로 사업영역 확대와 ‘제주 청정 브랜드’라는 가치의 날개를 다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신의 한수’를 보여줬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제주를 기반으로 주류시장 진입 등 시장 내 공격 포지션이 다양하게 포진함을 통해 향후 거대시장인 음료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라는 분석이 중론이다.

# 이마트의 ‘제주소주’인수에 대해 기대감과 우려 등 엇갈린 반응 이어져

이번 이마트의 ‘제주소주’인수를 두고 도내 경제계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연 매출액은 1억4000만원에 당기순손실은 무려 32억 원 규모에 이르는 등 부실기업인 ‘제주소주’가 재벌그룹이면서 국내 유통망의 절대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이마트의 주류 제조업 자회사로 들어가게 됐다.

이에 앞서 이마트를 계열에 두고 있는 신세계 그룹은 지난 2008년부터 와인과 맥주 등을 외국으로부터 수입해 주류시장 유통에 나서고 있었지만, 제조업은 그동안 계열회사 내 없는 상황에서 이번 ‘제주소주’ 인수로 유통과 제조를 할 수 있는 종합주류회사의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이번 이마트의 ‘제주소주’인수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낸 인사들은 “경쟁력은 있지만 마케팅과 인프라 구축 실패로 인해 부실기업으로 전락한 제주기업을 급격하게 얼어붙은 국내 경제 상황에서 수백억 원의 인수절차를 진행한 것은 오히려 도민들이 감사해야 할 일”이라며 “제주소주에 소속된 직원들과 그에 따른 많은 가족들, 그리고 제주소주와 연결된 관련 종사자들이 구조조정 없이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됐다”며 제주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뿐만 아니라 이마트라는 거대 유통망을 통해 ‘제주소주’의 토종 브랜드가 제주는 물론  전국적으로, 더 나아가 세계적으로 나아가면서 기존 제주막걸리와 (주)한라산 등과 함께 제주브랜드 가치를 상승시켜 줄 것”이라며 덧붙여 기대감을 표했다.

이에 반해 ‘제주소주’인수에 부정적 반응을 나타내는 인사들은 “대기업 계열의 유통 강자인 이마트의 ‘제주소조’인수로 기존 도내 주류 및 음료 토종업체들에게 큰 압박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열악한 도내 업체들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를 밝혔다.

이어 그는 “막대한 규모의 유통스시템을 통한 스케일이 다른 홍보와 마케팅으로 인해 ‘제주소주’의 점유율은 점차 커져 나가면서 시설 확대에 들어가게 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는데, 특히 삼다수로 대표되는 청정 지하수(제주소주 한 달 취수량은 4500톤)사용에 타 기업(한진 사례)과의 형평성 논란으로 인해 도민사회가 또 다시 시끄러워 질 것”이라며 부정적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 “우릴 믿고 지켜봐달라...일부 언론을 비롯한 우려 시선, 반드시 불식 시키겠다”

 ‘제주소주’인수와 관련해 제주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부정적 반응이 이어지자 신세계측은 이러한 논란에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번 인수에 대해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마트는 제주지역 3개 점포와 제주지역 농축수산물 유통을 활발하게 진행해온 파트너십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인수로 제주소주가 제주도민에게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는 향토 기업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이 대표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번 인수건을 바라보는 도내, 외 부정적 시각이 점차 높아져만 가고 있다.

이러한 인수건에 대해 최병민 신세계 홍보과장은 뉴스제주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려의 시각에 대해 조목조목 해명에 나섰다.

최 과장은 “우선 우리 입장을 정리한다면, 지금 가계약 상태”리고 전제한 후 “아직 최종 계약이 아닌 상황이라, 추가적인 실사와 협의가 진행되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그런 상황에서 일부 언론에서 제기하는 생수사업이나 기타 사업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정해진 것이 없다”며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는 것에 작금의 상황에 대해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최 과장은 “저희가 파악하기로는 제주소주 자체 매출이 상당히 빈약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만약 인수가 된다면 안정화가 우선되어 하며, 이를 통해 제주소주 브랜드를 퀴어 나갈 계획”이라면서 “특히, 항간에서 인수 후 제주소주 브랜드를 체인지 할 것이라는 의견이 있는데, ‘제주소주’가 청정 이미지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데, 굳이 브랜드 교체할 필요가 있겠느냐”며 각종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또한, 이마트가 ’제주소주‘의 경쟁자인 (주)한라산을 이마트 매장에서 점차 줄여 나갈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최 과장은 “현재 도내 한라산의 점유율이 65%정도이고, 참이슬 등 그 외 소주가 그 외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소주의 시장 분류는 가장용과 업소용으로 구분되는데, 이마트는 대부분 가정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한라산은 대부분 가정용이 아닌 업소용으로 매출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전에도 말했지만 이마트는 고객들이 찾으면 상품을 가져다 놔야 하는 유통회사이기에 경쟁사라고 해서 품목에서 제외시키거나 그러한 일은 발생할 수가 없다”며 일각의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그러면서 최 과장은 “우리가 ‘제주소주’를 인수함으로써 경쟁사들이 다소 긴장하면서 다양한 상품과 품질향상이라는 긍정적 효과가 발생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주류전문회사가 아니다. (일각에서 제기한)주류사업 등 음료 진출보다 중국, 베트남, 몽골 등 이마트가 진출한 국가 뿐 아니라 일본, 미국 등 제휴를 맺고 있는 대형 유통채널과의 OEM등을 통한 대규모 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일부에서 제기되는 우려의 시각은 크지 않을 것임을 강조하면서 인수 후 당분간 제주소주 안정화에 치중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그러면서 최 과장은 “현재 (제주소주는)한 달에 천박스 생산하는 등 인프라 나 생산시설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인수 후)지속적으로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며, 취수량 제한이 있어서 일각에서 제기된 생수 등 여타 사업을 추진할 여건이 아님을 분명히 알아 달라”고 말했다.

특히, 최 과장은 “우리가 인수금액이 얼마인지 언급한 적이 없는데, 언론에서 얼마인지 다 나와 있다”며 “인수 금액은 최종 계약을 해야 확정하게 되는데, 지금의 가계약에서 인수금액이 나올 수는 없지 않느냐”며 일부언론에서 밝힌 인수금액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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