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광동제약 삼다수 판권 계약 종료 시점...농심을 비롯해 CJ제일제당 등 식음료계 눈독
국내 경제계, 이마트의 제주소주 인수 후 행보에 집중

▲ 제주삼다수ⓒ뉴스제주 D/B
대한민국 먹는 물 부분 최고 브랜드 ‘삼다수’가 올해 말 경제계의 최고의 화두가 될 전망이다.

이는 광동제약과의 계약이 연말로 종료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광동제약은 제주삼다수 판권을 차지하기 위해 ‘절대사수’를, 그 외 이를 노리는 기업들은 눈독을 들이고 있다.

먼저 가장 눈에 띄는 작업(?)을 하는 기업은 바로 농심이다.

지난 2012년 광동제약에 삼다수 판권을 내준 이후 브랜드는 물론 이를 기반으로 한 식음료 제품들이 대거 찬 서리를 맞아 이번 판권 재사수를 위해 기업 전체가 총력으로 나서고 있다.

또한, 농심과 더불어 강력한 경쟁자로 나선 것은 CJ제일제당이다.

CJ제일제당은 현재 제주도개발공사와 합작회사를 설립해 탄산수 시장에 뛰어든 상황이다.

CJ제일제당측은 올해 말 공장을 완공하고 내년 1분기부터 제품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제계 내부에서는 이번 합작이 삼다수로 이어나가는 통로가 될 것이라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이러한 근거는 CJ그룹 계열사인 CJ오쇼핑이 삼다수 수출 및 판매 독점 계약을 맺은 사실을 제기하고 있어 이 같은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렇게 국내 경제계에서 내년 삼다수 판권을 잃을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광동제약측은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광동제약으로서는 삼다수 판권을 얻은 후로 브랜드가치 상승으로 주식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으며, 삼다수 판매를 등에 입고 16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현재 광동제약은 올해 계약이 완료된 이후 1년 계약 연장에 총력을 다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광동제약측은 제주도개발공사와의 매출 목표치를 달성이 된 것을 근거로 1년 계약 연장을 강력 추진해 나갈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이런 가운데 이마트의 ‘제주소주’ 인수가 또 다른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국내 유통의 선두주자인 이마트가 ‘제주소주’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향후 제주삼다수 판권을 위한 포석이라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이마트 본사 관계자는 뉴스제주와의 인터뷰를 통해 ‘제주소주’인수 후 당분간 열악한 제주소주 인프라 구축 등 안정화에 치중해 나갈 것임을 밝히면서 일부에서 제기되는 우려의 시각에 분명한 선을 긋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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