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시 기해 강풍특보 발효로, 항공기 지연 운항 속출

▲ 제주국제공항에 2일 오후 2시부터 다시 강풍경보가 발효됐다. 지난 1일 많은 항공기들이 줄지어 지연 출발되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공항 대합실에 묶여 있던 현장. ⓒ뉴스제주

제주국제공항에 2일 오후 2시 5분을 기해 강풍특보가 다시 발효됐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일 오전 1시께 순간 최대풍속 25.4m/s의 바람이 불었다. 이 때문에 공사장 펜스가 기울어지거나 무너지는 등 제주 곳곳에서 강풍으로 인한 시설파손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일 밤부터 제주공항에 발효됐던 강풍과 윈드시어 경보는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해제됐었으나, 오전 10시 20분에 다시 윈드시어가 발효됐다.

윈드시어는 2일 오후 5시까지 발효될 예정이며, 강풍경보는 2일 오후 2시 5분에 발효돼 이날 오후 8시까지 예고돼 있다.

이날 오후 2시께부터 강풍이 다시 불면서 제주국제공항에서 이륙 준비 중이던 많은 항공기들이 지연 출발되고 있다.

오후 1시 15분에 출발 예정이던 아시아나 항공기가 1시 34분에 출발했으며, 오후 1시 55분에 출발하려던 제주항공도 30여 분 뒤인 오후 2시 22분에 이륙했다.

반면 낮 12시 50분에 출발하려던 대한항공 KE1222기는 오후 2시 5분으로 늦춰진 뒤, 아직 이륙하지 못하고 있다. 제주발 웨이항공 TW710도 예정 오후 1시 20분에서 1시간 10분 뒤로 늦춰지면서 활주로에서 대기 중이다.

이날 하루에만 40여 편의 항공기가 지연 출발 또는 도착하고 있는 상태다.

현재 제주공항엔 풍속 12.9m/s의 바람이 불고 있으며, 1∼4mm의 간헐적인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2일 남해상에서 활성화 된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다가 점차 벗어나 오후에 점차 그칠 것으로 예보했다. 이날 밤까지 예상 강수량은 20∼30mm다.

3일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많겠고, 4일엔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대체로 흐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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