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윤희 기자 = 준우승 징크스로 아르헨티나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리오넬 메시(29·아르헨티나)가 11월 복귀할 것 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4일(한국시간) 미국 CBS스포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매체 '라 나시온'은 메시가 오는 11월 아르헨티나의 2018 러시아월드컵 지역 예선을 통해 복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예측의 출처는 측근 멘트였다. 이 측근은 "메시는 돌아올 것이다. 그는 러시아월드컵에 미련이 있다"고 했다.

라 나시온은 이 측근을 메시와 함게 세 번의 월드컵을 함께한 "전 동료"라고 표현했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바르셀로나) 혹은 막시 로드리게스(CA 뉴웰스)가 유력하다.

예측대로라면 메시는 4개월간 휴식을 취하고 대표팀으로 복귀한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11월8일 브라질과 러시아월드컵 남미지역 예선 경기를 치른다.

라이벌 브라질과의 경기는 메시의 복귀전으로 전혀 부족함이 없다.

메시는 대신 9월 열리는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2연전과 10월 예정된 페루, 파라과이와의 경기는 건너뛰게 된다.

메시는 지난 27일 2016 코파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가 칠레에 승부차기 끝에 패하자 눈물을 흘렸고,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데뷔 이후 준우승만 네 번을 차지했다. 매번 우승을 놓치면서 일부 팬들의 거센 비난에 시달려 마음의 부담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은퇴를 반대하는 움직임이 크게 일었다.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대표팀 선배인 디에고 마라도나 등이 그를 응원하면서 대표팀 복귀에 힘을 실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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