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호 태풍 네파탁(NEPARTAK)의 예상 이동경로. ⓒ뉴스제주

제1호 태풍 네파탁(NEPARTAK)의 이동경로가 점차 유동적으로 바뀌면서 제주도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네파탁은 7일 오전 9시 현재 대만 남동쪽 약 510km 해상에 위치해 있으며, 시속 25km의 속도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중심기압 900hPa의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성장해 있다.

당초 네파탁의 예상 이동경로는 대만을 왼쪽에 끼고 북진하면서 중국 대륙을 스치듯 지나갈 것으로 예보됐었으나 오는 9일에 이르러 중국 대륙에 상륙할 것으로 변경됐다.

이 태풍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면서 9일 오전 9시에 중국 푸저우 부근 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후 네파탁은 10일 중국 푸저우 북북서쪽 약 290km 부근 육상에 도달한 뒤 북북동 방향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때부터 중심기압이 올라가며 세력이 급격히 쇠락하면서 강풍반경이 줄어들어 제주도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 전망이다.

중국 본토에 상륙한 네파탁은 12일이 돼서야 육상을 벗어날 것으로 예측됐으나, 이 시점에 네파탁은 소멸될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와 한반도는 태풍 네파탁으로부터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겠다. 10일 오후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으나 태풍이 소멸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비 소식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제주도는 북부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고 있다. 제주 남부지역과 산간엔 구름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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