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 공식기구화 및 집행부, 고문, 자문위원 명단 발표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제주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가 전국적으로 영향력을 가진 시민사회단체 인사들과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대책위들이 제주지역을 넘어 전국적인 세력들과 연합을 구성하면서 제2공항 추진에 도정의 운명을 건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성산읍 수산1리, 난산리, 신산리 비상대책위원회 협의체 형태로 운영되어 왔던 성산읍 반대위가 6월 29일공식기구로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이번에 구성된 정식 명칭은 ‘제주 제2공항 성산읍 반대 대책위원회(이하 성산읍 반대위)’다.

▲ ‘제주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조직 구성도ⓒ뉴스제주
성산읍 반대위는 3인 공동대표로 이루어지며, 중요한 조직결정을 하고 집행하는 권한을 집행위원회가 최종 결정한다.

그리고, 사무, 정책기획, 사업, 홍보, 대외협력 총 5개과 풍부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가지고 성산읍 반대위에게 지원해 줄 고문단과 자문위원단으로 구성됐다.

집행부 명단 내역을 살펴보면, 공동대표 3인에는 ▲ 한영길 신산리 비대위원장, ▲ 김상근 난산리 비대위원장, ▲ 김석범 수산1리 비대위원장이 맡게 된다.

그리고 ▲ 집행위원장에는 강원보 신산리 정책기획위원장이, ▲ 정책위부위원장에는 김경배 제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대표가, ▲ 사무국장에는 김문식(수산1리), ▲ 정책기획국장 김형주(난산리), ▲ 사업국장 정현수(난산), ▲ 홍보국장 김동현(난산), ▲ 대외협력국장 고권섭(신산)씨가 맡게 됐다.

이어 고문단 명단으로는 ▲ 김제천(난산리 노인회장), ▲ 김인수(난산리 직전 노인회장), ▲ 강판수(신산리 노인회장), ▲ 고정봉(수산1리 노인회장)씨가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이번에 음양으로 지원을 이어나갈 자문단 명단내역으로는 ▲ 박희수 전 제주도의회의장, ▲ 이영길 전 제주도부지사, ▲ 고희범 전 한겨레신문사장, ▲ 양동윤 4.3도민연대 공동대표, ▲ 윤춘광 제주도의회 부의장, ▲ 고용호 제주도의회의원, ▲ 강경식 제주도의회의원, ▲ 강동언 전 제주대교수, ▲ 김대경 전 계명대교수, ▲ 백승주 고려대학교 교수, ▲ 김영범 대구대 교수, ▲ 허상수 제주사회문제협의회장, ▲ 박찬식 육지사는 제주사름대표, ▲ 강성일 관광경영학 박사, ▲ 이정민 제주대 외래교수, ▲ 강봉수 제주대 교수, ▲ 배기철 제주주민자치연대 고문, ▲ 서영표 제주대 교수 등으로 구성됐다.

이에앞서 7월 5일 성산읍 반대위 자문위원인 제주사회문제협의회장인 허상수 박사가 신산리 사무소를 방문하여 ‘제주공항 인프라확충 사전타당성 검토용역’이 문제점과 성산읍 반대위가 나가야 할 올바른 방향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허상수 박사는 “이번 용역은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다는데 대표적으로 용역 또한 충분히 검토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제주 제2공항 입지 선정은 재검토되어야 한다”며 “제주 관광객이 급증하다면, 정석공항이나 제주공항 확장으로 공공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허 박사는 작심하듯 “성산읍 반대위도 무조건적인 반가 하거나 제주발전을 부정하는 방향으로 가서는 안된다”며 “ 제주도와 성산읍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한다”며 지역 이기주의가 아닌 제주발전이라는 대명제에 나서야 한다고 재차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성산읍 반대위 관계자는 “본격적인 시스템 구성을 갖춘 ‘성산읍 반대위’는 조만간 대대적인 발대식을 열고 제주 제2공항 반대를 다시 한 번 선포해 나갈 예정”이라며 “향후 제주도가 나아가야할 미래 방향과 제주도의 진정한 가치에 대해 말로만 떠드는 것이 아니라 실천과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며 본격적 활동전개를 공식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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