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난히 덥다. 한국전력거래소 제주지사(지사장 이건웅)는 지난 26일 오후 2시에 제주지역 전력수요가 80.8만kW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바로 전날 25일에 여름철 최대전력 수요가 79.7만kW로 기록된지 하루만에 다시 또 경신됐다. 올해만 3번째 경신이다.

▲ 제주전력관제센터. ⓒ뉴스제주

날이 갈수록 전력 수요가 높아지고는 있지만, 한전 제주지사는 최대전력 발생 시 공급예비력이 25.0만kW, 예비율은 30.9%에 이르고 있어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문제가 없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제주지역 전력수요는 8월 초순까지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보돼 있어 계속 증가될 전망이다. 또한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관광객이 늘면서 전력수요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전 제주지사에 따르면, 아직 최대 전력 발생 시 예비전력은 충분한 수준이나 혹시 모를 전력설비 불시 고장 등으로 인해 예비전력이 부족할 수 있다며 최대 전력수요가 발생하는 오후 1시부터 3시, 저녁 7시부터 9시 사이엔 최대한 전력사용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 21일부터 제주전역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는 27일 현재까지 7일째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제주도 보건당국에선 온열질환자가 늘고 있다며 낮 시간대 야외활동을 가급적 피하고 물을 자주 섭취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함께 농가에서도 고온피해에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한낮에 살포되는 농역은 중독사고로의 위험이 높다. 가급적 오전 10시에서 오후 4시 사이 시간대에 작물보호제 농약을 살포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연속 2시간 이상 작업도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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