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자동차 등록 대수가 급증하고 있다. 7월말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만1376대(9.4%)가 증가한 36만6216대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지난 일 년 동안 매일 86대가 늘어난 셈이다.
차종별로 보면 승용자동차가 29만8831대로 전년 동기 대비 2만8462대(10.5%) 증가했다. 화물자동차는 4만9017대로 전년보다 2824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도별로는 비사업용이 26만2049대(72%), 사업용 10만4167대(28%)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이로써 1인당 자동차 보유대수가 0.76대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참고로 전국 평균은 0.42대다.
이러한 증가세는 지난 4월 말 기준 집계 현황과 비교하면 극명해진다. 지난 4월 말 기준, 제주시 자동차 등록대수는 35만7699대였다. 3월 말 기준으로 했을 때 1인당 자동차 보유대수는 0.75대, 전국 평균은 0.41대였다. 불과 3개월 만에 제주시에만 1만 대 이상의 자동차가 증가한 셈이다.
자동차 등록대수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기차(하이브리드 제외) 증가세가 눈에 띈다. 2014년 7월 기준 369대 증가세는 2015년에 988대, 올해 기준으로 2211대가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124%가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전기차 등록 대수 증가세가 오르고 있다고 하나, 신규 등록 차량 안에서의 비중은 미약한 수준이다.
이밖에도 등록 대수 가운데 외국산 자동차(OEM 포함)는 올해 7월 기준 1만2867대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해 7월에 9464대, 2014년에 7188대가 증가한 것에 비하면 증가폭이 크다.
현재 제주시와 제주도뿐만 아니라 국내 자동차 등록 대수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말에는 2003년 이후 12년 만에 최고치인 17만대 이상이 신규 등록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전반적으로 자동차 등록 대수는 하락세가 없다. 현재 국내 자동차를 1대당 인구 수로 계산하면 2.46명이다. 주요 선진국의 경우 미국 1.2명, 일본 1.6명, 독일과 영국은 1.7명인 것에 비하면 월등히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