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로 보는 세상(Plugging into the World)’  EIDF(International Documentary Festival)가 오는 22일 개막한다. 한 편의 다큐멘터리가 누군가의 인생에 미치는 영향은 보이지 않으면서 지대하다. EIDF는 세계를 보는 창, 상상의 문이 되는 다큐멘터리를 마음껏 볼 수 있는 영화제다.

정식 명칭은 'EBS국제다큐영화제'로, 13회를 맞았다. 올해는 ‘한국다큐멘터리 파노라마’ ‘아시아의 오늘’ ‘EIDF 포커스:테크놀로지/ 뮤직&아트/ 어린이와 교육/ 자연과인간’ ‘페스티벌 초이스 2016’ ‘월드 쇼케이스’ 섹션을 통해 30개국 53편의 다큐멘터리를 상영한다. 

영화는 일주일간 EBS스페이스, 서울역사박물관,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볼 수 있다. 영화관에 갈 수 없다면, TV 상영, VOD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TV를 통해 볼 수 있는 영화 가운데, 눈에 띄는 다섯 편을 소개한다. 보다 많은 상영 작품 정보는 EIDF 홈페이지(http://www.eidf.co.kr/kor)를 통해 볼 수 있다. 

 

1. <존 버거의 사계 The Seasons in Quincy : Four Portraits of John Berger> 

▲ 틸다 스윈튼을 포함, 네 사람이 만난 존 버거 네 편의 이야기다. <존 버거의 사계>. ⓒ뉴스제주

틸다 스윈튼, 콜린 맥케이브, 크리스토퍼 로스 등이 5년에 걸쳐 존 버거를 촬영했다. 각기 다른 네 편의 에세이 영화가 존 버거의 알프스 생활에서 작품을 들여다본다. 영화라는 소재가 텍스트와 순수미술과 어떻게 만나는지를 볼 수 있다. 
◆ 8월 28일 17시 10분 방영 | 90분 | 영국 | 콜린 맥케이브, 크리스토프 로스, 틸다 스윈튼, 바르테크 지아도시 

 

2. <시티즌포 Citizenfour>

▲ 미 국가안전보장국(NSA)의 개인정보 수집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을 조명한 <시티즌포>. ⓒ뉴스제주

정보 계통 고위공무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시티즌포’라는 이름의 제보자가 있었다. 그는 미 국가안전보장국(NSA)의 무차별 개인정보 수집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이었다. 영화는 드러나지 않은 스노든을 촬영, NSA에 의해 불법 수집된 개인 사생활이 담긴 기밀문서를 보여준다. 
◆ 8월 28일 20시 25분 방영 | 114분 | 독일, 미국 | 로라 포이트러스 

 

3. <인생은 백 살 부터 Life Begins at 100>

▲ <인생은 백 살부터> 백살이 된 주인공이 컴퓨터를 만나고,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뉴스제주

어린 동생을 돌보느라 교육도 받지 못한 다그뉘의 삶이 있다. 엄마, 남편에게서도 학대를 받았다. 100살의 다그뉘가 다녀온 장례식이 몇 번이었는지. 어느날, 컴퓨터를 구입해 사용법을 배우고, 블로그를 하면서 다그뉘의 삶이 달라지기 시작한다. 
◆ 8월 25일 13시 35분 방영 | 58분 | 스웨덴 | 오사 블랑크 

 

4. <남겨진 교실 Gone>

▲ 산아제한으로 도시로 떠나는 마을 사람들, 어쩔 수 없이 폐교되는 학교를 바라보는 <남겨진 교실>. ⓒ뉴스제주

산아제한 정책 이후 인구가 급속히 감소하기 시작했다. 1960년대 중국 모든 마을에는 적어도 하나 이상의 중학교와 초등학교가 있었지만, 달라지기 시작했다. 돈을 벌기 위해 도시로 떠나는 농부가 생겨나고 학교는 폐교에 이른다. 
◆ 8월 22일 14시 35분 방영 | 78분 | 중국, 독일 | 진 싱젱 

 

5. <브라더스 Brothers>

▲ 감독이 자신의 두 아들을 8년간 기록한 이야기, <브라더스>. ⓒ뉴스제주

감독이 자신의 아들 마르쿠스와 루카스를 8년 동안 기록한 영화다. 복잡한 인간 본성과 소년들의 관계에 변화를 초래하는 작은 사건사고가 모두 담겨 있다. 따뜻한 어른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아이들의 성장을 천천히 따라가게 하는 영화다. 
◆ 8월 27일 토요일 20시 15분 방영 | 106분 | 노르웨이 | 아슬레우 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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