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보건환경연구원, 학교 주변에서 판매되는 간식에 대한 당 및 나트륨 함량 조사에 나서

▲ 사진- 식품의약품안전처 나트륨줄이기캠페인 갈무리ⓒ뉴스제주
어린이들이 선호하는 간식, 주변 분식점 등 기호식품 내 당 및 나트륨 함량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에 대한 경고음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조인숙)은 2016년 조사사업으로 어린이 기호 조리식품에 대한 당 및 나트륨 함량 조사를 실시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사회적 관심 높아지고 있는 당 및 나트륨의 과잉 섭취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것.

당 및 나트륨 과잉 섭취는 비만,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병을 유발하고 어린이 집중력 결핍 및 충동적인 행동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이 학교 및 학원 주변 분식점, 길거리음식점 등에서 조리, 판매되는 떡볶이, 꼬치류, 닭강정 등 15품목 106건에 대한 당 및 나트륨을 분석한 결과, 당 함량이 높은 식품은 호떡, 도너츠, 와플 등으로 식품 100g 중 10g이상의 당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나트륨 함량이 높은 식품은 꼬치류, 핫바류, 포테이토 등으로 식품 100g중 약 500mg의 나트륨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함유량은 WHO 1일 권고기준은 당은 하루 50g, 나트륨은 2000mg으로 떡볶이의 경우 1인분을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WHO 하루 권고기준의 약 50%의 당과 80%의 나트륨을 섭취하게 되고, 콜팝 한 컵으로 권고기준의 약 38%의 당과 23%의 나트륨을 섭취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간식 중 당 및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 떡볶이처럼 국물 있는 식품은 되도록이면 국물을 남기고, ‣ 콜팝처럼 당함유 음료와 같이 제공되는 식품은 음료의 섭취를 줄이거나, 물 또는 우유로 대체하며, ‣ 소스가 제공되는 식품은 가급적 소스를 적게 섭취하도록 하는 것이 당과 나트륨을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제시됐다.

한편,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조사결과를 성장기 어린이 식생활 지도 등을 위한 자료로 제공하고, 학교급식 식중독 예방을 위한 위생 점검 및 유통되는 식품 등에 대해서 신속·정확한 검사로 건강한 제주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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