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문제연구소 제주지부-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 사진전을 비롯한 다양한 행사 전개

광복 71주년을 맞이한 15일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는 민족문제연구소 제주지부와 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가 주최하는 독립운동 사진전 등이 개최됐다.

▲ 사진전시 현장ⓒ뉴스제주
이번 사진전은 역사교사들의 섬세한 해설이 곁들여져 이곳을 찾은 도민과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날 사진전을 관람한 도민 고희순(91세)여사는 ‘이것이 바로 우리가 살아온 세월’이라는 관람 소감을 남기어 어린이를 포함한 관람객들을 숙연케 하기도 했다.

사진전시 후 오후 6시에는 벤처마루 작은 공간에서 ‘제주에서 815를 춤추다’라는 주제로 기념행사가 진행됐다.

▲ 플래시몹 현장ⓒ뉴스제주
이 행사는 주세연 학생(한림고)의 춘향전 사랑가 공연으로 시작해 배우 조은·이진성의 상황 연출과 함께 80여명의 학생과 도민이 참여한 댄스 플래시몹이 펼쳐졌다.

독립군가의 안무를 담당했던 홍승기 대한댄스학원 총연합 제주지부장은 ‘독립투사와 함께 이름 없이 스러져간 학도병들과 일반 민중들을 기억하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이 퍼포먼스에 참여했던 학생들은 시종 상기된 얼굴로 내년을 기억하자는 인사를 주고받았고 행사를 지켜보던 어른들은 현장에 준비된 태극기를 들고 바로 플래시몹에 참가해 힘차게 태극기를 흔들어주기도 했다.

이에 행사를 주최했던 송승호 민족문제연구소 제주지부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연습을 위해 참여했던 학생들이 마지막 연습을 마치고 스스로를 대견해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 어른들이 해야 할 일이 바로 이 청소년들에게 평생 잊혀지지 않을 이런 장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감동을 전했다.

댄스 플래시몹 이후에는 다시 창 ‘사랑가’가 이어졌고 조성진 밴드와 모두가 참여하여 ‘행복의 나라로’ 등을 부르며 행사를 마무리졌다.

한편, 이 행사의 내용들은 배우들의 사전 촬영과 함께 영상으로 담아 유튜브에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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