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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의 수트라이커 이광선(26)이 4개월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제주는 14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광주FC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10일 포항 스틸러스전 3-0 완승의 기세를 아쉽게 이어가지 못했지만 이광선의 분전에 아쉬움을 달랬다.

이날 경기서 이광선은 전반 34분 0-1로 뒤진 상황에서 곽해성의 크로스를 타점 높은 헤딩슛으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지난 4월 17일 울산 현대전 이후 약 4개월 만에 터진 골이었다. 순간 이광선 득점=불패 공식이 뇌리를 스치며 팬들의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이광선은 이날 경기전까지 3월 13일 인천 유나이티드(3-1 승), 4월 10일 수원 블루윙즈전(2-2 무), 4월 17일 울산 현대전(1-0 승)에서 총 3골을 기록했고 제주는 단 한 경기도 패하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 막판 상대 수비수 오도현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이광선은 분루를 삼켜야 했다.

하지만 아쉬움이 컸던 만큼 그의 책임감도 더욱 커졌다.
이에 이광선은 "수트라이커도 좋지만 실점을 내준다면 의미가 없다. 오랜만에 터진 득점이었기에 순간 기분이 좋았지만 이번 패배를 통해 다시 한번 반성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17일 수원FC 원정에 나서는 이광선은 공수에 걸쳐 블라단(192cm), 레이어(186cm) 등 상대 수비들과의 높이 싸움에서 이겨내야 함에 "본업은 수비에 더 집중하면서 세트피스 찬스에서 기회를 노리겠다. 힘들지만 반드시 이겨내 승리의 수호자가 될 것"이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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