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제주
효돈동 김민수

생활폐기물 처리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필자는 며칠 전 어느 주택가를 지나다 온갖 생활용품과 쓰레기, 음식물들이 주택가를 둘러싸고 있는 것을 보았다. 심지어 유해물질이 배출되어 따로 수거해야 하는 형광등이 깨져 있는 곳도 여러 곳이 눈에 띄었다. 흔히 사용하고 있는 건전지도 따로 모으지 않은 채 곳곳에 흩어져 있었다. 이러한 모습은 경관적 측면에서도 결코 좋지 않지만 환경적으로는 더욱 심각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물질이 풍요로워지면서 많은 음식물, 유해물질, 사용가능한 물건들을 그대로 방치하거나 버리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만을 보더라도 하루에 약 1만1천397톤이나 버려진다고 한다. 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연간 15조원이 음식물 쓰레기로 낭비되고 있다. 15조원이라는 돈을 음식물 쓰레기로 낭비하고 또 그것을 처리하느라 막대한 돈을 쓰고 있다.음식물을 함부로 남기는 식사문화 자체도 문제이거니와 사회 구성원들이 음식물 쓰레기의 심각성을 무감각하게 받아들이는 것도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현재 우리가 낭비하는 음식물들과 다른 여러 자원들은 우리 후손들이 다시 사용해야 하는 소중한 것이다.지금처럼 사회가 급속도로 발전했다고 하여 예전의 어려웠던 시절을 생각지 않고 흥청망청 자원들을 낭비하면 우리 자녀들과 후손들도 이를 그대로 보고 배우게 될 것은 당연지사인바, 자원은 한정돼 있고 한정된 자원을 마구 쓰게 되면 결국 특정 자원이 고갈되어 더 이상 쓰지 못하는 날이 오게 될 것이다. 이러한 자원낭비는 결국 향후 새로운 대체자원을 찾아내고 캐내는 것에 인류의 노력이 집중될 것을 의미하며 이러한 노력들은 또 다른 환경파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환경파괴는 인류의 자멸을 의미한다. 먼 훗날 환경오염으로 인하여 많은 사람이 희생되는 날이 오게 될 때쯤엔 파괴된 환경 자체를 돌이킬 수 없을지 모른다. 지금 당장에서부터라도 우리 모두가 자각하고 작은 것부터 실천해야 한다. 식당에서 음식물은 먹을 만큼만 뜨고 남기지 말 것이며 폐형광등과 폐건전지는 반드시 지정장소에 분리배출하자. 무엇이고 한 번에 되는 것은 없다. 우리의 이러한 꾸준한 노력과 실천이 행정적인 지원과 맞물렸을 때야말로 인류를 환경폐해에서 벗어나게 하는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