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국지적으로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당근밭이 이어진 구좌읍 세화리에는 소나기조차 지나가지 않았다. ⓒ뉴스제주

제주시가 농작물 가뭄 극복을 위해 지난 17일부터 가뭄대책 종합상황실을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했다. 현재는 농업용 관정 475공을 전면 개방, 양수기 18대와 물빽 50개를 설치하고 소방당국 협조를 받아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등 급수 지원을 추진 중이다. 

19일 오전부터 국지적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 구좌읍사무소에 따르면 구좌읍 행원리는 4mm 가량 소나기가 내렸으나, 세화리는 비가 내리지 않았다. 가뭄에 해갈이 되는 강수량은 기대할 수 없지만, 발아가 되지 않는 당근밭을 지켜보는 농민은 잠깐의 소나기라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한편, 제주시는 향후 22일까지 비가 오지 않을 경우에는 마을별 시간대별 순환급수를 실시해 농업용 관정을 농가가 효율적으로 이용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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