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관측조사위원회, 올 노지감귤 54만4천 톤 생산 전망...열매 솎기 반드시 필요

극심한 폭염속에서도 꽃핀 수 많아 자연 생리낙과 많았음에도 착과수는 늘어 올해 제주 감귤 생산량이 54만4천톤으로 전망되고 있다.

▲ 제주도내 노지감귤 관측 조사 진행 현장ⓒ뉴스제주
감귤관측조사위원회(위원장 고성보)는 노지감귤 2차 관측 조사결과 54만 4천 톤 정도가 생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착과상황 조사는 지난 8월 16일부터 25일 까지 농업기술원과 관측 조사요원 365명이 투입되어 도내 458개소에서 진행된 결과다.

이번에 진행된 착과상황 관측조사는 조사대상 감귤원에 2그루 중 1나무의 과일을 모두 따고, 1나무는 열매가 달린 상태에서 과일수와 크기를 조사했다.

▲ 제주도내 노지감귤 관측 조사 진행 현장ⓒ뉴스제주
조사결과 1나무 당 평균 998개가 달린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이는 평년 780개보다 218개가 더 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열매크기는 8월 20일 현재 38.5㎜수준으로 평년 40.5㎜에 비해 2.0㎜ 작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해 산 노지감귤은 자연 생리낙과 시기인 6월 일조부족과 7월 상순에는 주야간 평균 온도가 높아 평년에 비해 생리적 낙과가 많았으나(94%) 꽃이 많이 피어 착과수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지난 1월 추위에 의한 나무 세력 약화와 7월~ 8월 폭염과 가뭄 등 복합적인 이유로 평균 열매크기가 작아 5월 관측 시 보다 생산량은 적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감귤 품질은 당도 8.0。Bx로 평년 당도 6.6。Bx보다 1.4。Bx높아 앞으로 관리와 기상이 좋을 경우 맛은 좋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제주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작은 열매의 비율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앞으로 작은열매 솎아 내기 작업이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수확기 까지 열매솎기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하여 지금까지 작은 열매솎기를 자율적으로 실시해 왔으나 앞으로 유관기관, 농업인 단체, 생산자 단체, 감귤재배농업인 등을 대상으로 수확시 까지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관계자는 “이번 관측 조사 결과 지역별, 나무별, 과수원별로 열매 달리는 정도의 차가 현격하게 나타나면서 앞으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감귤 품질향상을 위한 칼슘제 살포, 완전히 익은 과일 수확, 마무리 병해충 방제 등을 실천하고, 특히 작물보호제의 사용기한을 반드시 준수하여 수확시까지 열매에 잔류성분이 남아있지 않도록 마무리 재배관리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재차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11월에 감귤 품질과 생산량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