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WCC 행사 참석차 하와이서 '스카이프'로 실시간 영상 메시지 보내와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3일 개최된 '이버프 제주(EVuff Jeju)' 행사를 축하해주기 위해 화상통화로 응원 메시지를 전달했다.

원희룡 지사는 지난 1일부터 미국 하와이에서 개최 중인 '2016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 참석하기 위해 제주를 잠시 떠나 있다.

이찬진 모티스 대표이사 등 전기차 유저 4명이 모여 개최한 '이버프 제주'가 3일 서귀포시 상예동에 위치한 라이트리움에서 개최됐다. 원희룡 지사가 이날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전할 예정이었지만, 하와이 출타 중인 관계로 축하 인사를 영상 메시지로 대신했다.

▲ 영상통화를 통해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하와이에서 '이버프 제주' 행사 축하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뉴스제주

원희룡 지사는 영상을 통해 "전기차를 애용하는 당사자"라고 지칭하면서 이번 행사의 개최를 축하했다.

원 지사는 "제주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빠르고 역동적으로 전기차를 보급하고 있는 지역"이라며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원 지사는 "전기차가 일상으로 들어오면서 함께 머리를 맞대고 풀어야 할 숙제도 생겨나고 있다"며 "전기차 사용자 여러분들의 경험과 참여가 이 숙제를 풀고 제주를 전기차의 메카로 발전시킬 수 있는 소중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전해지는 제안을 전기차 정책에 녹아들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이찬진 대표는 포럼을 진행하는 도중 '스카이프' 프로그램을 통해 원희룡 지사와 직접 화상통화를 시도했다.

화면에 모습을 드러낸 원희룡 지사는 "여기는 지금 하와이"라며 "현재 태풍이 지나가고 있어 바람이 많이 불고 있다. 제주는 날씨가 좋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어 원 지사는 "오늘 이버프 행사 개최한다고 해서 제가 하느님에게 특별히 부탁해서 그런 것"이라고 유머(?)를 던지며 "많은 분들이 모여 즐기는 것 같아 여기서도 큰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우리가 2030년까지 탄소없는 섬으로 간다고 하니까 하와이에서도 같이 하겠다며 2045년을 목표로 잡더라"며 "올해가 제주-하와이 간 자매결연 30주년인데 앞으로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 등의 분야에서 서로 협력해서 기후변화에 대처하는데 앞장서자는 데 의기투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전기차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이런 행사를 개최하는 걸 보고 정말 자랑스럽고 기쁘다"며 다시 한 번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 이찬진 모티스 대표이사가 3일 하와이에 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화상통화로 대화하고 있다. ⓒ뉴스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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