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기계파종으로 인건비 82%↓, 상품률 20%↑...도 농업기술원, 올해 8대 보급으로 인건비 절감과 상품성 향상으로 농가소득 증대

마늘 생산지로 유명한 대정과 안덕에 고령화 현상으로 인해 마늘 파종기에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농가들이 어려움이 다소 해소되고 있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는 제주도 농업기술원에서 지난 2014년 6대의 마늘 파종기를 보급한 이후 올해 8대까지 총 19대를 보급하면서 인건비 절감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박재권)는 마늘 파종기 보급으로 고질적인 인력 부족 현상을 해소하면서 소득 안정화를 위해 마늘 파종 기계 보급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도내 마늘재배면적 2323㏊ 중 서부지역이 1968㏊로 85%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중요한 월동채소 작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마늘재배는 생산비에서 중 인건비가 40%를 차지하면서 최근 5년 사이에 재배면적은 매년 5.4%씩 감소하는 대신 타 월동채소의 증가로 과잉생산을 초래 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파종이 일시적으로 많은 인력이 필요해 인건비 상승 등으로 최근 1000㎡당 5개년 평균 생산비 223만9천원 중에 인건비가 90만4천원으로 40%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마늘 파종부터 수확기까지 기계화가 절실한 가운데 2014년도에 6대 보급에 이어 올해까지 모두 19대의 마늘 기계파종기 시범사업 보급을 통해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실제로 1000㎡당 인력 파종에 소요되는 인건비 37만5000원이 소요되는 반면, 기계파종은 기계 감가상각비와 인건비, 유류대를 포함해 6만8750원(인건비 대비 18%)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3㎡당 심겨지는 그루수도 기계파종을 하면 134그루로 인력파종 139그루보다 보다 5그루 정도 적게 심어 졌지만 상품률이 20%높아 인력파종 대비 1000㎡ 당 30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박재권 소장은 “도내 마늘재배면적 2300여 ㏊중 마늘 기계 파종기 보급을 2021년 까지 100대까지 보급해 780㏊를 파종하게 되면 인건비 24억원 절감과 상품율 향상 23억원 소득향상 등 총 47억원 농업소득 향상이 이어질 것”이라며 “이와더불어 파종시기 인력확보 난 해소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부농업기술센터는 국내외 농업환경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자 마늘 등 밭작물의 고품질, 생산비절감, 농작업 기계화 사업에 총력을 다해 나아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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