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위서 환도위 소관업무 다루자 하민철 위원장 "9대 의회 때도 이러진 않았다"

▲ 하민철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 ⓒ뉴스제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하만철 위원장이 7일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고충홍)를 향해 "월권행위가 아니냐"며 경고성 발언을 던졌다.

하민철 환도위원장은 이날 제345회 임시회 4차 회의를 열어 제주도 환경보전국 등 3개 기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고정식 의원(새누리당, 일도2동 갑)이 제주도내 쓰레기 문제와 관련해 질의를 하고 난 뒤, 하민철 위원장은 의사진행 발언으로 행정자치위원회를 향해 불만을 제기했다.

하 위원장은 "어제도 행정자치위원회에서 쓰레기 문제를 거론하고 바다 문제까지 건드렸던데 이건 아니다. 9대 의회 때까진 이러진 않았다"며 "이렇게 다른 상임위원회 소관 업무까지 행자위가 건드리면 여러 상임위원회가 존재할 이유가 대체 뭐냐"고 쓴소리를 날렸다.

이어 하 위원장은 "환경정책과장을 출석 요구시켰던데, 별도로 날짜 정해서 업무보고를 받던지 동시간대에 진행되는 상임위 활동시간에 이러는 건 월권행위가 아닌가 한다"며 김양보 환경보전국장에게 "어떻게 할 거냐(출석시킬 것이냐)"고 물었다.

김양보 국장이 대답에 나서지 못하자, 하 위원장은 "(행자위에)출석 못하는 것으로 알겠다"며 환도위에 남아서 질의 답변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하 위원장은 행자위를 향해 "각 상임위원회 영역을 존중해주면서 질의 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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