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녹색당이 경주 5.8 지진 발생에 대한 논평을 배포했다. 이들은 먼저 12일 오후 두 차례에 걸친 지진에 대해 해당 진앙지가 월성원전 및 방폐장과 25km 거리에 불과한 것이라고 앞세웠다.

한반도는 지진대로, 지난 7월 5일에도 울산 동구 해역에서 규모 5.0 지진이 일어난 바 있다. 녹색당은 <고려사>에도 150회, 조선왕조실록에 1500회 지진 기록이 남아 있다고 문헌상 기록을 제시했다. 또, 지질학계에 따르면 한반도에 400년마다 규모 7 가량의 지진이 발생했다면서, 조선왕조실록은 1643년 울산, 1681년 강원도에 큰 지진을 기술한 바 있다고 전했다.

영남지역 동해안 일대에는 양산단층과 울산단층이란 활성단층이 분포하고 있다. 녹색당은 “지진대임을 인정하고 내진설계 강화, 핵발전소 신규 건설 일체를 백지화하고 가동중인 핵발전소를 노후한 것부터 폐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탈핵 및 에너지전환이 이행되어야 할 것을 제시하기도 했다.

지진 발생 후 안전하다며 정상 가동한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대해서는 “전력 예비율이 충분하니 인근 지역 핵발전소 가동을 일단 중단하고 시설 정밀 점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지진에도 무리한 공장 가동을 이어가다 결국 노조에서 작업중지권을 발동한 현대자동차 역시 문제 사업장이라고 언급했다.

녹색당은 “핵개발이나 발전을 위한 것이나 지진대에 선 핵발전소는 사실장 자폭무기”라면서, “핵확산금지조약 탈퇴에 따른 국제사회 고립은 차치하고, 핵실험은 어찌할 것인가, 결국 정치적 안보포퓰리즘”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논평은 핵발전소 밀집지역 인근 경주에서 12일 오후 7시 44분, 8시 32분에 각 규모 5.1과 5.8 지진이 발생한 것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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