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실시되는 경북지사 가상대결 조사에서 김관용 현 지사가 박명재 전 행자부 장관에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사주간지 시사IN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이택수)에 의뢰해 경북지사 가상대결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나라당 후보로 김관용 현 지사가 출마하고 민주당 후보로 박명재 전 행자부 장관이 출마할 경우, 김 지사가 60.4%의 지지를 얻어 박 전 장관(16%)보다 44.4%p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김 지사 대신 권오을 전 의원이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시에는 권 전 의원이 43.9%로 박 전 장관(19.7%)보다 우세했고, 정장식 중앙공무원교육원장 출마시에도 역시 42%로 역시 박 전 장관(16.7%)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나라당 당내 예비후보 선호도 조사결과에서는 김관용 지사가 36.3%로 1위를 기록했고, 권오을(8.1%), 정장식(7.8%) 후보는 10% 미만에 그치는 지지를 얻었다. 특히 한나라당 지지층의 42.7%가 김 지사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 선거 김 지사 투표층의 44.6%가 한나라당 경북지사 후보로 김 지사를 여전히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밖에 김관용 현 경북지사의 도정 운영에 대한 평가에서는 도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56.7%(매우 잘함 19.2% + 잘하는 편 37.5%), 도정운영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12.2%(잘못하는 편 7.5% + 매우 잘못 4.7%)로 긍정평가가 44.5%p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나라당 지지층의 63.3%가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를 내렸고, 지난 선거 김 지사 투표층의 66.5%가 역시 도정 운영에 대해 좋은 점수를 주었다.

한편 경북 시민은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54.3%)라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김관용(11.4%), 이명박(11.4%), 유시민(4.1%), 이상득(2.6%), 김범일(1.5%), 서상기(1.4%), 윤덕홍(0.6%) 순으로 조사됐다. 그밖에 한나라당이 여당으로서의 역할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45.4%로 부정평가(36.4%)보다 9%p 많았고, 부정평가를 내린 응답자는 가장 큰 이유로 청와대의 일방 독주(36.3%)를 가장 많이 꼽았고, 친이-친박계의 갈등(28.3%)이 문제라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11월 9일, 경상북도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7%p였다. <한강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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