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에코파티가 지난 24일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동백동산 습지센터에서 개최됐다.

선흘리는 생태자원 환경이 우수해 지난 2007년에 세계자연유산마을로 지정된 곳이며, 2008년에 자연생태 우수마을, 2011년엔 람사르습지로 지정돼 있는 곳이다.

이러한 자연환경 자원을 기반으로 주민 중심의 협의체인 '선흘리생태관광추진협의체'가 조직됐으며, 생태관광을 표방하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왔다.

▲ 지난 24일 제주시 선흘리 동백동산 습지센터에서 제3회 에코파티 행사가 개최됐다. ⓒ뉴스제주

이날 행사는 마을특산물인 한라봉 영귤에이드와 동백차를 곁들인 ▲티파티(Tea Party) ▲자연방향제만들기·대나무피리만들기 ▲생태트레킹 ▲공공미술활동 ▲주민공연 ▲로컬푸드체험·시식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돼 알차게 꾸며졌다.

선흘곳 동백동산을 중심으로 이뤄진 생태트레킹은 총 길이 4.82km에 걸쳐 조성돼 있다. 이날 행사엔 김현지 양(11세, 마을어린이)과 고병문 어르신(78세)이 생태해설을 직접 진행하기도 했다.

생태트레킹 이후엔 김남흥 화백과 함께하는 '동백동산 같이 그리기' 공공미술활동이 이어졌다.

이어 선흘분교 학생들로 구성된 선흘곶합창단의 합창과 제주흑피리 연주자 이정순의 연주가 진행됐으며, 제주서 활동하고 있는 듀엣팀 '쉬는시간 오분전' 등의 공연도 선보였다.

로컬푸드 체험장에선 선흘1리 주민들이 직접 동백동산에서 채취한 도토리를 이용한 도토리칼국수 만들기체험과 시식이 이뤄졌다.

▲ 제3회 에코파티 행사 프로그램 중 생태트레킹에 나선 방문객들. ⓒ뉴스제주

선흘리생태관광시범마을협의체 문윤숙 사무국장은 "트레킹 중심의 생태관광에서 벗어나, 생태관광에 파티의 컨셉을 접목한 것은 이번이 최초의 시도였다"며 "파티의 느낌을 살리고 참가객들이 생태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행사가 되도록 고민을 많이 했다. 앞으로도 새로운 형태의 생태관광을 시도하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에코파티를 주관한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대한민국 최고 생태관광마을의 역량을 충분히 보여준 행사였다"고 자신하면서 "회를 거듭하면서 주민들의 기획력과 아이디어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고 평했다.

한편, 선흘1리에서는 오는 10월 8일과 9일에 '선흘곶 동백동산 습지생태예술제'를 개최한다.

이 기간엔 작가와 함께하는 전시투어와 연극 및 주민공연, 작가와 함께하는 동백동산 생태탐방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행사문의는 동백동산습지센터(064-784-9445~6) 또는 (사)제주생태관광협회(064-712-3232)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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