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매 물량 67톤...경매가격은 10kg 기준 최고가 2만6000원, 최저가 8000원

▲ 제주산 노지감귤. ⓒ뉴스제주
2016년산 노지감귤 첫 경매에 대한 시선이 이어지는 가운데, 다행스럽게도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선별없이 출하가 이어진다면 가격폭락이 예상됨에 따라 품질은 물론 철저한 선별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16년산 노지감귤이 10월 3일 전국 32개 공영도매시장을 중심으로 첫 경매가 실시되면서 본격적인 유통처리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10월 3일 첫 경매된 노지감귤은 감귤출하연합회가 첫 출하일로 정한 지난 10월 1일 출하된 감귤로 모두 174톤이 출하됐다.

첫 경매된 감귤가격은 전국 도매시장 가격형성의 바로미터가 되는 서울 가락시장인 경우 이날 노지감귤 첫 경매 물량은 67톤으로 경매가격은 10kg 기준 최고가 2만6000원, 최저가 8000원으로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그리고 평균경락가격은 10kg상자당 1만6800원으로 지난해 보다 5.6% 높은 가격으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제주도와 농협, 농업인단체, 출하연합회가 합동으로 가락시장 경매상황을 참관한 결과 예년에 비해 품질관리가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도 착색한 것으로 의심되는 감귤이 일부 유통되고 있는 현장도 적발됐다.

이날 가락시장 노지감귤 경매에 참가한 중도매인은 “초기 출하되는 극조생 감귤은 푸른 감귤로 인식하여 가격도 제대로 줄 수 있고, 소비자들도 햇과일다운 푸른 감귤을 요구하고 있는데 억지로 착색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제주도에서 관리를 잘 해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에 제주도 관계자는 “농협과 출하연합회와 공동으로 산지에서의 품질관리를 위해 도, 자치경찰단, 소방본부, 행정시, 농․감협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편성된 39개반․184명의 단속반을 가동하여 산지에서의 비상품유통행위를 집중단속해 나갈 예정”이라며 “도매시장에 출하된 강제착색감귤 등 비상품감귤은 경매시 불매조치 하도록 전국과실중도매인연합회와 이미 협의가 되어있고, 불매된 감귤은 강력하게 산지로 반송조치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관계자는 “농가나 산지 유통인들에 대해서는 극조생 감귤의 인위적인 착색을 금지하고, 도매시장과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푸른과일 상태로 철저한 선별을 거쳐 출하하도록 단속과 병행하여 지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16년산 노지감귤 생산예상량은 지난해 51만9천톤보다 4.8% 증가한 54만4천톤으로 조사되었으며, 품질은 최근 농업기술원이 조사결과 9월에 내린 비의 영향으로 과실크기가 가격대가 좋은 2S, S, M 규격 비율이 높고, 당도는 증가하고 산함량은 낮아 전반적인 품질은 최근 몇 년 중에 제일 좋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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