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지역주민, 관계공무원과 군인 등 300여 명 청소 나서
제주도 "오는 15일까지 총력 수거 나설 예정"

▲ 10일 제주시 외도동 월대천 입구 해안가에서 자생단체 및 환경단체, 외도지역주민, 제주해병대 등 300여 명이 쓰레기 수거에 나섰다. ⓒ뉴스제주

태풍 ‘차바’가 휩쓸고 간 제주 곳곳에서 피해복구 노력이 진행 중이다.

제주도는 10일 오전 10시 제주시 외도동 월대천 해안가에서 바다환경단체와 지역주민, 관계공무원 등 총 300여 명이 참여해 쓰레기 수거 활동을 진행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번 태풍으로 제주지역 항·포구와 해안변 일대에 500여 톤의 해양쓰레기가 쌓은 것으로 추정, 대대적인 수거 작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태풍이 몰고 온 해양쓰레기와 육상에서 유입된 낙엽류 등이 해안경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2차 오염으로 인한 마을어장 생산성 저하 우려까지 나오자 제주도는 ‘범도민 바닷가 대청결 운동’으로 대응하고 있다.

▲ 10일 제주시 외도동 월대천 입구 해안가에서 자생단체 및 환경단체, 외도지역주민, 제주해병대 등 300여 명이 쓰레기 수거에 나섰다. ⓒ뉴스제주
▲ 10일 제주시 외도동 월대천 입구 해안가에서 자생단체 및 환경단체, 외도지역주민, 제주해병대 등 300여 명이 쓰레기 수거에 나섰다. ⓒ뉴스제주

국정감사가 열리는 날임에도 이날 원희룡 지사는 월대천 해양쓰레기 수거 작업에 참여해 “오늘 외도동 주민들과 해양봉사단을 중심으로 해서 많은 민간단체에서 와주셨다”며, “이는 진정한 민·관·군 합동으로 제주바다를 지키기 위한 봉사활동으로써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활동을 계기로 해서 평소에도 깨끗한 바다를 우리가 지킬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자”고 당부했다.

제주 해병대 9여단 이용훈 여단장도 “도민들께서 어려움을 겪고 계신다고 해서 마음이 너무 아프다”면서, “항상 찾으시는 곳에서 우리 해병대는 119 못지 않게 빠르게 출동해서 도민들께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제주도바다환경보전협의회 양윤옥(67,여)씨는 “태풍으로 월대천에 해양쓰레기가 보시다시피 많이 밀려왔다. 현장에 와서 보니까 군인들이 너무 많이 애쓰고 있어 우리도 작은 힘이지만 거들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 10일 제주시 외도동 월대천 입구 해안가에서 자생단체 및 환경단체, 외도지역주민, 제주해병대 등 300여 명이 쓰레기 수거에 나섰다. ⓒ뉴스제주

제주도는 오는 15일까지 유관기관·단체, 어업인, 바다환경보전단체 등 총 2만여 명이 함께 제주 전역 해안 일대에서 대대적으로 수거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제주 해병대 9여단도 태풍의 피해가 완전히 복구 될 때 까지 피해복구 지원을 지속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에 따르면 태풍 차바에 따른 피해는 현재까지 1만186건·155억 원 가량의 재산피해가 접수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한 공공시설은 지금까지 도로·하천호안이 유실되고 가로등·교통신호기를 비롯 각종 시설물이 파손되는 등 142건·109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사유시설은 비닐하우스와 양식시설이 파손되고 농경지·주택·지하주차장이 침수되는 등 현재까지 1만44건·46억원의 피해가 접수됐다.

▲ 10일 제주시 외도동 월대천 입구 해안가에서 자생단체 및 환경단체, 외도지역주민, 제주해병대 등 300여 명이 쓰레기 수거에 나섰다. ⓒ뉴스제주
▲ 10일 제주시 외도동 월대천 입구 해안가에서 자생단체 및 환경단체, 외도지역주민, 제주해병대 등 300여 명이 쓰레기 수거에 나섰다. ⓒ뉴스제주
▲ 10일 제주시 외도동 월대천 입구 해안가에서 자생단체 및 환경단체, 외도지역주민, 제주해병대 등 300여 명이 쓰레기 수거에 나섰다. ⓒ뉴스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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