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를 맡고 있는 오영훈 의원(제주시을)이 이번 태풍에 큰 피해를 본 제주도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할 것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 오영훈 더물어민주당 원내부대표가 11일 당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제주에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시급함을 알리면서 정부가 조속히 피해 복구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뉴스제주
오영훈 원내부대표는 11일 오전 8시30분, 더불어민주당 원대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19차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안전처가 10일 울산시 북구와 울주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오 부대표는 “제주도 역시 제18호 태풍 차바의 가장 큰 피해지역 중 한 곳”이지만 “특별재난지역 지정이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심히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오 부대표는 “어제(10월 10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가 집계한 태풍 차바의 피해액은 공공시설 141억6천만원, 사유시설 90억8백만원으로 총 231억6천8백만원”이라며, “이는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액 90억원을 훨씬 초과한 금액“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특히, 제주도 GRDP(지역내총생산)의 12.6%(2014년 기준)를 차지하는 1차 산업의 피해가 막대하다“며, ”최종 피해액이 확정되기 전에라도 제주도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조속히 지정해 줄 것을 정부에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부대표는 “만약 국민안전처가 주먹구구식 일처리로 제주지역을 특별재난지역 지정에서 제외한다면 다시 한 번 제주 소외론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조속히 제주에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정부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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