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를 맡고 있는 오영훈 의원(제주시을)이 이번 태풍에 큰 피해를 본 제주도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할 것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오영훈 원내부대표는 11일 오전 8시30분, 더불어민주당 원대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19차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안전처가 10일 울산시 북구와 울주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고 언급했다.이어 오 부대표는 “제주도 역시 제18호 태풍 차바의 가장 큰 피해지역 중 한 곳”이지만 “특별재난지역 지정이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심히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오 부대표는 “어제(10월 10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가 집계한 태풍 차바의 피해액은 공공시설 141억6천만원, 사유시설 90억8백만원으로 총 231억6천8백만원”이라며, “이는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액 90억원을 훨씬 초과한 금액“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특히, 제주도 GRDP(지역내총생산)의 12.6%(2014년 기준)를 차지하는 1차 산업의 피해가 막대하다“며, ”최종 피해액이 확정되기 전에라도 제주도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조속히 지정해 줄 것을 정부에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부대표는 “만약 국민안전처가 주먹구구식 일처리로 제주지역을 특별재난지역 지정에서 제외한다면 다시 한 번 제주 소외론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조속히 제주에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정부에 요구했다.
양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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