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코린 베일리 래, 영국 싱어송라이터(사진=유니버설뮤직) 2016-10-12

【서울=뉴시스】코린 베일리 래, 영국 싱어송라이터(사진=유니버설뮤직) 2016-10-12

그녀는 지난 2010년 첫 내한 당시 ‘지산 록 페스티벌’에서 악천후 속에서 노래했다. 당시 그럼에도 즐겁게 자신의 노래를 따라 부른 한국 팬들을 소중하게 기억하고 있는 그녀는 “한국 방문 첫 날 저녁 먹었던 코리안 바비큐가 정말 맛있었다”고도 했다.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입에 붙지를 않아서 애를 먹었던 기억도 있죠. 지금은 잘 하지만요. 호호. 채소가 다양한 식단도 인상적이에요. 다양한 곳을 안내 받아 방문했고, 자연경도 아름다웠죠.”

2011년 악스홀 공연에서는 가수 아이유가 게스트로 나왔다. 오프닝 무대를 꾸민 그녀는 공연 중간 래와 ‘풋 유어 레코즈 온’을 듀엣했다. 아이유는 래를 롤모델로 여기는데, 래 역시 아이유 얘기만 나오면 반가워한다.

한국에서 인기를 누리는 비결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했다. 다만 “멜로디 쓰는 것을 즐기고 마음 깊이에서 우러나는 음악을 곡으로 쓰죠. 그 음악이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켜서 기뻐요. 한국 팬들은 첫 앨범뿐만 아니라 다른 앨범의 곡도 다양하게 사랑해줍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코린 베일리 래, 영국 싱어송라이터(사진=유니버설뮤직) 2016-10-12

6년 만에 앨범을 낸 만큼 음악적으로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 “이번 앨범은 조금은 인디 앨범으로 느껴지길 바랐어요. 리즈에 개인 스튜디오를 차렸고 덕분에 충분한 리허설과 데모 작업을 할 수 있었죠. 여러 악기들을 채워 넣었는데, 장난스러운 면모를 담고 실험적인 시도를 원했죠. 40년 대 흑백영화 같은 곡, 70년대 디스코 트랙처럼요.”

새 앨범 타이틀 ‘더 하트 스피크스 인 위스퍼스’에 대해서는 “개개인의 마음에의 속삭임은 각자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마음은 늘 우리에게 속삭인다. 주의 깊게 스스로를 살핀다면 한층 더 직관적이 될 수 있죠”라고 해석했다.

래는 본인의 음악이 사람들에게 유용하길 바랐다. 파티, 결혼식, 아기가 태어났을 때, 장례식 등 다양한 순간에 틀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것이다.

“사람들과 소통하는 음악을 만드는 것이 꿈이었어요. 제 음악을 듣고 위안을 얻는다는 얘길 들으면 힘이 나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그런 음악을 만들고 싶어요. 저보다는 제 곡들이 사람들의 기억에 남기를 바랍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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