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의원, '최근 5년 징계자 성과급 지급 현황' 분석..제주도 징계 공무원 166명에 3억2천만 원 지급

▲ 제주도청 전경ⓒ뉴스제주
제주특별자치도가 최근 5년간 징계 받은 공무원 166명에게 도민혈세를 지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이용호 의원(국민의당, 전북 남원시.임실군.순창군)이 14일 행정자치부로부터 제출받은 '17개 광역시도(세종시 포함)의 최근 5년간 징계자 성과급 지급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서 드러났다.

이용호 의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징계 공무원 중 총 1933명 중 절반가량인 961명(49.7%)에게 총 26억 3000여만 원을 지급했고, 이 중 중징계자로 분리된 119명에게 무려 2억 8000여만 원을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도별 내역을 살펴보면, 경기도가 3억9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대구광역시 3억6000만원, 제주도 3억20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도는 전체 89명의 징계자 가운데 79명(88.8%)에게 성과급을 지급한 전라북도에 이어 188명 중 166명(88.3%)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를 통한 분석을 진행한 이용호 의원은 "현재 47개 중앙부처 뿐만 아니라, 17개 광역시도 징계공무원 중 절반에 해당하는 이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해 왔다"며 "국민 눈높이에서 볼 때 징계를 받은 사람에게 상금을 함께 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기준 없이 성과금을 남발한 작금의 시스템에 일침을 가하면서 행정자치부가 나서서 '성과상여금업무 처리기준'을 보다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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