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발전연구원, 네트워크 공동체 의식 조사 연구 보고서 발간

재외 제주인들이 제주인으로서의 소속감과 더불어 제주인이라는 가치에 상당히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나 관심이 모이지고 있다.

제주발전연구원(원장 강기춘) 제주학연구센터는 2016제주학 정책연구 공모 사업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고계성· 황정진 교수(경남대학교)의 ‘재외 제주인 네트워크 공동체 의식 조사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재외 제주인 결집을 위한 네트워크 공동체 구축을 위하여, 재외 제주인의 정체성 함양과 제주 간 상호 교류 활성화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모색하였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이번 연구결과 재외 제주인들은 제주인으로서의 높은 소속감(3.93점/5점 만점)과 제주에 대한 높은 수준의 애착도(3.98점), 그리고 보통수준 이상의 정체성(3.66점)과 제주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3.58점)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외 제주인의 생활상’ 조사 중, 생활의 어려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40.9%가 ‘제주인으로서의 정체성 상실’이라고 답했다.

이와덪불어 재외 제주인들이 정체성 유지를 위해 필요한 것은 ‘제주 전통문화 보전’(33.7%)과 ‘제주도 방문’(22.3%)이며, 지원 사업으로는 ‘제주인과의 문화교류’(54.0%)를 시급히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외 제주인과 제주 도민의 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하여, ▶ 문화예술교류전을 개최하여 제주와 관련된 예술 작품(사진, 그림, 조소 등) 공모전을 유치하고 심사를 통해 수상의 기회도 제공하고, ▶ 제주 출향 예술인 인력풀을 구축하고 이들의 예술 콘텐츠 정보를 제주인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네트워크 구축과 동시에 예술 작품 활동을 지원하고 홍보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또한, ‘재외 제주인이 겪는 어려움’에 대한 물음에 22.6%의 응답자가 ‘경제적 불안정’이라고 답했고, ‘현지 생활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항목 가운데 ‘가계소득’에 대한 만족도가 3.21점으로 다른 항목에 대한 만족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특히, ‘재외 제주인 지원 사업으로 가장 시급한 것이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27.8%의 응답자가 ‘재외 제주인 2세에 대한 취업 지원’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보고서를 발간한 제주발전연구원은 전국 재외 제주인 단체를 통합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허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 네트워크를 통해 재외 제주인 행사나 제주의 다양한 정보를 개별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알림 서비스 개발의 필요성도 정책으로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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